메뉴 건너뛰기



[앵커]

음대 입시생들에 고액 불법 과외를 해주고 대입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준 현직 음대 교수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여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음악대학 입시생들에게 고액 불법 과외를 해주고 입시 평가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높은 점수를 준 현직 음대 교수 5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수사대는 현직 음대 교수 A 씨 등 5명을 학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 가운데 A 씨는 구속됐습니다.

A 씨 등은 현행법상 현직 음대 교수는 입시생 과외를 할 수 없는데도 브로커 B 씨와 공모해 고액 과외를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서울대와 숙명여대, 경희대 등의 입시 심사에 참여했고 연습 곡목과 발성 등으로 자신들에게 과외를 받았던 수험생을 알아내 높은 점수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교수 A 씨는 자신이 가르친 학생들이 실제로 서울대 음대에 합격하자 학부모들에게 고가 가방 등을 사례로 받은 혐의도 받습니다.

이들은 불법 과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질 것을 우려해 교습내용을 녹음한 입시생을 바로 과외교습에서 제외하기도 했습니다.

입시 비리에 연루되지는 않았지만 브로커 B씨의 알선으로 불법 과외 교습을 한 교수 8명도 추가로 송치됐습니다.

브로커 B 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서울 강남구 등에서 미신고 과외교습소를 운영하며 현직 대학교수 13명에게 240여 차례 과외를 알선했습니다.

해당 교수들은 수험생 1인당 30~60분 정도 교습을 진행하고 20~50만 원을, 브로커 B 씨는 7~12만 원을 소개비로 챙겼습니다.

경찰은 브로커 B 씨와 교수들에게 금품을 준 학부모 2명 등 4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 같은 혐의는 지난해 6월 경찰이 음대 입시 비리 관련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서 전국 주요 33개 대학 성악과를 전수조사한 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293 최재영 “김건희 여사, 한동훈과 고위직 인사 조율”…국민의힘 “그런 사실 없다” 랭크뉴스 2024.07.26
30292 "도시락 싸서 경기장 간다"…미식의 나라 프랑스서 '음식 불만',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26
30291 아이폰에 이런 기능이? 전 세계에서 한국만 못 쓰는 '나의 찾기'…"명백한 차별" 랭크뉴스 2024.07.26
30290 아세안회의 갈라만찬에 주라오스 北대사…취재진 질문엔 침묵 랭크뉴스 2024.07.26
30289 ‘임성근 무혐의’ 검찰서 다시 판단 받는다…채상병 유가족 이의신청 랭크뉴스 2024.07.26
30288 "위안부 강제동원인가?" 질문에‥이진숙 "논쟁적 사안" 랭크뉴스 2024.07.26
30287 뜸 들이던 오바마, 해리스 지지···힘 받는 해리스 랭크뉴스 2024.07.26
30286 이상인 부위원장도 결국 사퇴…방통위 사상 초유 ‘0인 체제’ 랭크뉴스 2024.07.26
30285 "여자 아니라고? 그냥 안 넘어가"…트랜스젠더 딸, 머스크 저격 랭크뉴스 2024.07.26
30284 올 장마 침수차 3천 대↑…“중고차 살 때 이것 확인하세요” 랭크뉴스 2024.07.26
30283 한국 수영 기둥들을 지켜라···김우민·황선우, ‘사우나 버스’ 이제 안 탄다 랭크뉴스 2024.07.26
30282 70대 몰던 SUV, 주차장 나오자마자 건물로 돌진…운전자 ‘급발진’ 주장 랭크뉴스 2024.07.26
30281 [올림픽] "선수촌 음식 못먹겠네" 英 선수들 불만 속출 랭크뉴스 2024.07.26
30280 합종연횡 바라는 거캐피탈… 에코비트, 결국 칼라일 vs IMM 2파전으로? 랭크뉴스 2024.07.26
30279 오바마 전 美 대통령, 대선 후보로 해리스 지지 표명 랭크뉴스 2024.07.26
30278 휴가철 시작…공항·고속도로 휴가객들로 북적 랭크뉴스 2024.07.26
30277 체중처럼 심박수 관리하나요?…1분 80회 넘으면 '이런 병' 골골 [건강한 당신] 랭크뉴스 2024.07.26
30276 '尹탄핵 2차 청문회' 여야 공방…"명품백 몰카공작" "알선수재"(종합) 랭크뉴스 2024.07.26
30275 개인정보위 “티몬∙위메프, 개인정보 처리 문제 없다…지속 모니터링” 랭크뉴스 2024.07.26
30274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 2차전‥김건희 여사 모녀 등 줄줄이 불참 랭크뉴스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