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수 임창정. 연합뉴스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연루 의혹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은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심경을 밝혔다.

임창정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선 지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저의 신중하지 못했던 판단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했다.

그는 “어리석고 미숙함으로 인해 귀한 이름에 먹칠을 해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게 돼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임창정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분야라면 무엇이든 도전해서 열심히만 하면 그 결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제 오랜 숙원이던 후배양성과 제작자가 돼 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아티스트 임창정과 사업가 임창정이 뒤섞이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분들께서 주신 그 소중한 이름과 얼굴을 너무 쉽게 쓰이게 하고 아티스트로서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며 많은 분들께 아쉬움을 남겨드려야 했던 지난날이 정말 속상하고 죄송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또 “변명할 필요도 없는 무지한 행동과 철없는 선택들에 대해 법적인 처벌은 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찌 저의 부끄러웠던 행동을 다 가릴 수 있을까”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들을 절대 잊지 않고 평생 반성 또, 반성하며 살도록 하겠다. 지켜봐 주십시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라덕연 호안 대표에게 30억원을 투자하고, 시세조종 조직원들 모임과 투자자 모임에 참석해 라 대표를 치켜세우는 발언 등을 하면서 시세조종 범행 조직 가담 의혹을 받았다.

그러나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합수부)는 지난달 30일 임창정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계좌 등을 분석한 결과 임창정이 라씨 일당의 시세조종 범행을 알고 가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투자자 모임은 임창정이 시세조종 조직에 투자하기 전에 이뤄졌고, 행사 진행 과정에서 발언은 사전 계획 없이 라씨와의 친분 과시를 위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임창정이 라씨로부터 투자수익금이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창정은 라씨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공동 추진할 것을 계획했으나 주가 폭락 사태로 진행되지 않았고, 시세조종 조직의 투자 수익금을 정산하는 방법으로 저작인접권을 이용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684 [단독]與 상임위 대신 특위… ‘전력망 특별법’ 추진 랭크뉴스 2024.06.12
33683 [단독] 정부 “2월에 낸 전공의 사직서는 인정 안돼…6월 4일 이후여야” 랭크뉴스 2024.06.12
33682 [단독] 독해진 민주당 “장관 안 나오면 의원이 데리러 간다” 랭크뉴스 2024.06.12
33681 “보고받은 적 없다”는 이재명의 주장…檢, 깰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4.06.12
33680 배달 음식에 실 넣고 "환불해달라"…이 커플에 당한 업주만 50명 랭크뉴스 2024.06.12
33679 포항 영일만항 확장 기대에 2대 주주는 상한가… 최대 주주는 1%대 상승 랭크뉴스 2024.06.12
33678 김성태 도피·진술 번복·술자리 회유… 이재명 기소까지 반전 거듭한 대북송금 수사 랭크뉴스 2024.06.12
33677 '김건희 명품백' 맹탕 조사 비판에..."법이 그렇다"는 권익위 랭크뉴스 2024.06.12
33676 "의사집단 조폭 같아" 세브란스 등 '빅5' 속속 집단 휴진 동참에 중증환자단체 눈물의 호소 랭크뉴스 2024.06.12
33675 파악 못한 단층서 발생…"한반도 규모 6 이상 강진 언제든 가능" 랭크뉴스 2024.06.12
33674 ‘선진국=저성장’ 통념 바뀌나 …웰스파고 “美 잠재성장률 10년내 3%까지 높아질 것" 랭크뉴스 2024.06.12
33673 고민정 "경거망동 말라"…배현진 "예우해줄 때 입 곱게 써라" 랭크뉴스 2024.06.12
33672 이재명 "자식 잃은 부모 이기려 드는 정권, 결코 오래 못 가" 랭크뉴스 2024.06.12
33671 [단독] 경찰 이첩 때 ‘임성근 입건’ 필수정보까지 보낸 국방부 조사본부 랭크뉴스 2024.06.12
33670 용산 한강변에 랜드마크 아파트 또 생긴다…신동아, 49층 재건축 [집슐랭] 랭크뉴스 2024.06.12
33669 공사비 급등에 아파트 하자 속출…새 집서 낭패보지 않으려면? [이슈콘서트] 랭크뉴스 2024.06.12
33668 휠체어탄 루게릭 환자 "죽더라도 조폭 행동 의사에 의지 포기"(종합) 랭크뉴스 2024.06.12
33667 권익위, 김건희 명품백에 “처벌할 수 없는데 소환하면 직권남용”…대통령 신고 의무도 ‘자동 소멸’ 주장 랭크뉴스 2024.06.12
33666 덴마크 “너무 매워…버리세요” 핵불닭볶음면 리콜에 “그들은 원래…”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6.12
33665 [정치행간] 박지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여당 내 반란표 8표 이상 가능성 높다" 랭크뉴스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