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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기획 창' http://인간 실격. DarkWeb' 중에서]

다크웹을 아십니까?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의 영역에는 네이버, 구글과 같이 웹브라이저로 접속하는 '표면웹'과, 전용 브라우저를 통해 들어가는 '딥웹'이 있습니다. 다크웹은 이 딥웹 중의 한 부분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전용브라우저를 통해 들어간다고 해서, 이용이 까다롭거나 보완이 강화되는 건 아닙니다.
별도의 로그인도 필요없고 개인정보도 따로 요구하지 않습니다.

시사기획창은 온라인 아동 성착취 실태를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회차에는 성착취물이 끊임없이 생성 게재된다는 다크웹의 실체를 대구대학교 사이버보완연구실과 함께 직접 추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크웹 안에서는 신분증은 물론 주민등록등본과 증명사진, 성적표까지 내밀한 개인정보가 버젓이 나돌고 있는 현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 대구대학교 사이버보완연구실 연구원
- 한국어 다크웹에서는 세션이라는 친구(프로그램)가 되게 많았습니다. 세션도 자기 메시지를 이렇게 여러 대의 컴퓨터를 거쳐서 이동하게 돼서 이 친구 잡고, 이 친구한테서 메시지가 왔는데 하고 확인해보니까 실제로 그 친구는 그냥 중간에 전달자였을 뿐인 거죠. 그렇게 되어버리면 찾기가 힘들어지는데...

내밀한 개인정보인 고등학교 성적표도 올라와 있습니다.

<녹취> 대구대학교 사이버보완연구실 연구원
- 개인성적표라고 하더라고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고 이거를 개인성적표를 확인해보니까 이렇게..
= 지역별로 있는거야? 어디 고등학교 나왔어?
- OO고, OO고도 있다
(기자: 어떤 사람이 누군가의 성적표를 해킹해서 올린거예요?)
= 올린 겁니다. 그래서 이제 여기 파일 공유 사이트 같은데 이런데다가 다운로드가 되거든요. 부산, 서울, 서울, 세종, 울산
- 네. 제가 대구에 살아서 대구 이렇게 누르면 다 나옵니다. 00고등학교 나오고 ㅁㅁ고등학교도 있네요. ##고등학교도 있고 AA고, BB고, CC고등학교 이렇게 다 있습니다.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해서 올려놓은 것 같습니다.
(기자: 이름하고 학교, 나이가 다 나오니까)
= 이런 것도 인스타나 트위터, SNS 같은데 검색해보면 신상이 추적이 되지 않습니까? 이렇게 OO고등학교에 다니는..
(기자: 좀 눈에 띄는 것들이 한두어개 새로 생긴것 같아서...)
- 신상 박제 페이지라는 것이 있어서 한번 들어가봤더니 특정 사람의 신상을 올려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기자: 주소가 다 나오네요. 전화번호도 있고 (남1) 그 다음에 생일.. 여동생 이름까지 이렇게..)

(기자: 신분증이네요? )
- 이렇게 학생증이랑 신분증을 찍어서 이렇게 신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기자: 다른 사람들이 또 있나요?)
= 전화번호랑 뭐 이런 식으로 신분증 사진이랑 사진들이 올라와있습니다.
(기자: 지금 그 신분증 사진을 보고 지금 밑에 글 달고 또 다른 신분증 사진이 올라와있고 이런 거죠?)
- 주민등록등본 이렇게 있고.. 이거는 뭐지? ... 경찰서 소년보호관찰,, 소년보호사건 송치 이렇게 돼있습니다.

<녹취> 강명숙/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연계지원팀장
피해 촬영물과 개인정보가 동반되는 비율을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그 결과 피해 촬영물만 유포되는 비율이 34.6%였고 개인정보가 동반되어 유포되는 비율은 15.4%였습니다. 개인정보까지 동반되어 유포되는 경우는 피해자의 존엄성 훼손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권 박탈로 이어지는 범죄행위입니다.
피해자 성별은 보시는 바와 같이 여성이 72.4%, 남성이 27.6%로 여성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 연령을 보시면 10대 여성 피해가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저연령화 현상을 고스란히 나타내주고 있는 자료입니다.
다음으로 피해 유형인데요. 여성같은 경우에는 불법촬영, 그 다음에 비동의 유포, 아동청소년 성착취 순이었습니다.
남성 피해자의 경우에는 약 72%가 몸캠 피싱 피해가 가장 많은 피해로 발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성적 촬영물은 금전 갈취를 위한 협박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14세 미만 아동의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가해자의 최초 접근 경로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아동 청소년의 경우는 저희가 상담을 한 결과 그루밍을 시작으로 피해가 발생을 하는데요. 가해자의 최초 접근 경로를 분석해보았습니다. 채팅앱, SNS, 그리고 게임, 랜덤채팅 순이었습니다. 특히 아동의 경우에는 게임에서의 비중도 13.4%에 해당하는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동 청소년이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지 아이들을 노리는 범죄자가 있고 그로 인해 온라인 그루밍, 그리고 성착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시, 다크웹 접속 스튜디오입니다.

<녹취> 대구대학교 사이버보완연구실 연구원
- 디스코드 장점이 높은 접근성인 것 같습니다. 성인인증도 받지 않고 그냥 로그인하고 링크만 알면 누구든지 그 방에 접속을 할 수가 있거든요.
(기자: 청소년들이 사용하기에도 편하고?)
= 네 아무래도. 디스코드로 대화하며 게임하는 청소년 PC방
- 디스코드는 청소년들이 게임을 좋아하니까 게임하면서, 평소에도 사용을 하는데 거기다가 이런 것(성착취물 구입)까지 할 수 있는 그런 것 때문에 더 잘 알려지고 많이 사용하는게 아닌가...
(기자: 주변에서도 디스코드 많이 쓰나요?)
= 네 거의 다 쓴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자: 텔레그램하고 제일 큰 차이는 뭐예요?)
- 제일 큰 차이는 평소에 쓴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카카오톡처럼 모든 어린 학생들. 예를 들어 제 동생이 (개인정보 생략) 한 15살때부터 디스코드를 썼어요. 사촌동생들도 마찬가지이고. 초중고 대학생 가릴 것 없이 다 사용하는, 그러니까 게임을 한다면 다 사용하는 약간 그런 느낌입니다.
= 디스코드는 크게 방을 표현하는 걸 서버라고 표현을 하고 그 안에 세부 카테고리를 나누는데 그걸 채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채널 이름에 보시면 이런식으로 여러가지 키워드들이 있는데 중딩OO모음, 초딩OO모음 이런 식으로...이렇게 보시면 ...
(기자: 이름이 24시간 자료 편의점이에요?)
- 네, 그렇습니다. N번방 사태때 보시면 얘네가 초대하거나 구매하거나 둘 중 하나이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디스코드도 초대를 N회 이상 하거나 아니면 얼마 문화상품권 얼마를 내고 구매를 하든가 해서 디스코드에서의 영상을 취득할 수 있다 그렇게 애들이 공지사항에 띄어놨습니다.

<인터뷰> 김지연/ 대구대학교 컴퓨터정보공학부 교수
다양한 범죄를 수집하고 이런 범죄자들이 어떤 방법으로 해서 이런 성범죄물 유포를 하고 또 거래를 하는지를 좀 살펴봤지만 이거를 어떤 뭐 나쁜 정보를 알려드리기 위해서 하는 거는 절대로 아니고 이런 범죄에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범죄자들이 지능적으로 요새는 점점 계속 진화를 하고 있기 때문에 좀 고도화되고 좀 지능화된 범죄들이 존재한다라는 것들을 좀 전달을 해드리는 거고 그래서 저희는 이거를 막기 위해서 더 고도화된 수사기술을 마련을 해야 되는 거고요.

관련 방송: 2024년 6월 4일(화) 밤 10시 KBS 1TV / 유튜브 KBS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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