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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제 오후 전남 무안의 한 선착장에서 달리던 SUV가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경과 소방대원이 물속에서 어선 위로 사람을 건져 올리고, 들 것에 옮겨 싣습니다.

어제(9일) 오후 5시쯤 무안군 현경면의 한 선착장에서 달리던 suv가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안에 타고 있던 일가족 3명 가운데 50대 아들은 스스로 탈출했고, 70대 노모와 다른 50대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suv는 이곳 경사진 도로를 달리다가 바다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 출동 당시 차량은 경사로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바닷속에서 발견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사고 당시 만조였는데, 해당 차량이 경사로로 내려간 후 곧 바다에 떠내려가는 것을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경사로는 폭 10m, 길이 50~60m가량의 도로로, 평소 낚시객이나 관광객들이 고무보트나 수상레저기구 등을 옮기는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차량이 자주 U턴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고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목포해경 관계자]
"현재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 중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앞으로 다방면으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해경은 블랙박스와 CCTV 분석,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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