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어젯밤 남한이 대북 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한다면 새로운 대응을 목격할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어제 우리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뒤 나온 북한의 반응인데, 구체적으로 어떤 도발인지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어젯밤 담화를 통해 삐라, 즉 대북 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하면 "의심할 바 없이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지난 6일부터 8일 사이 황해북도와 강원도 등 북한 접경지역에서 '정치 선동 오물들', 즉 대북 전단이 발견됐다며, 이에 지난 8일과 어제 새벽 기구 천4백여 개를 이용해 휴지 7.5톤을 국경 너머로 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뒤져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빈 휴지장만 살포했을 뿐 그 어떤 정치적 성격의 선동 내용을 들이민 것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대응 행동은 9일 중으로 종료될 계획이었지만 상황은 달라졌다"며 특히 남측이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함으로써 새로운 위기를 초래했다고 남한에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지저분하고 유치한 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쉴 새 없이 휴지를 주워 담아야 하는 곤혹은 대한민국의 일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이 더 이상 대결 위기를 불러오는 위험한 짓을 당장 중지하고 자숙할 것을 엄숙히 경고한다"며 거듭 위협했습니다.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에 대응해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데 대해, 김 부부장은 '새로운 대응'을 예고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대응인지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대북 전단 살포에는 오물 풍선으로 대응했던 북한이 향후 어떠한 형태의 추가 도발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602 尹대통령, 한동훈과 통화…韓"이기는 정당 만들 것" 랭크뉴스 2024.06.20
32601 디올백에 가려진 스모킹건, 김건희 여사와 관저 공사 랭크뉴스 2024.06.20
32600 정부, 우크라 무기지원 재검토 '초강수' 뒀다…한러관계 최대위기 랭크뉴스 2024.06.20
32599 역대급 폭염·폭우 예고에... 과일·채소 수급 정비 나선 이커머스 랭크뉴스 2024.06.20
32598 푸틴, 왜 '전략적 모호성' 버리고 北 끌어안았을까[북러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20
32597 “지켜보고 있었다”…무인점포에 갇힌 절도범 랭크뉴스 2024.06.20
32596 '당대표 출마' 한동훈, 尹대통령과 통화…"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4.06.20
32595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대법원 간다...상고장 제출 랭크뉴스 2024.06.20
32594 “‘엿 300만 원 어치’ 선물 될까?”…권익위 “직무 관련 없으면 가능” 랭크뉴스 2024.06.20
32593 ‘당대표 출마’ 한동훈, 尹에 전화해 “이기는 정당 만들겠다” 랭크뉴스 2024.06.20
32592 저소득층 통신채무 원금 90%까지 감면·10년 분할 상환…37만 명 부담↓ 랭크뉴스 2024.06.20
32591 ‘중산층 세금’ 된 상속세… 당정 “공제 한도 올리고 세율 낮춰야” 랭크뉴스 2024.06.20
32590 정부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검토하겠다…북러 군사협력 규탄" 랭크뉴스 2024.06.20
32589 의정갈등 일으킨 의대 정원, 앞으로 정부⋅의사⋅환자가 결정 랭크뉴스 2024.06.20
32588 윤 대통령 “경북 첨단 산업 전환 도울 것”…‘기회발전특구’ 첫 지정 랭크뉴스 2024.06.20
32587 [속보]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대법원 간다...상고장 제출 랭크뉴스 2024.06.20
32586 "똘똘한 한채 잡아라"…마용성 한달새 2억 뛰고 과천 신고가 속출 랭크뉴스 2024.06.20
32585 남현희, 결국 펜싱협회서 '제명'…지도자 자격도 박탈 위기 랭크뉴스 2024.06.20
32584 대통령 부인에게 300만 원 엿 선물? 권익위 "제한 없다" 랭크뉴스 2024.06.20
32583 정부 “북·러 ‘전시 군사협력’ 엄중한 우려... 우크라 무기 지원 문제 재검토” 랭크뉴스 2024.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