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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종료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당에 참패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의회를 해산하고 오는 30일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고 전격으로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대국민 연설에서 하원 1차 선거를 오는 30일, 2차 선거를 내달 7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프랑스 유럽의회 선거 출구조사 결과 소속 정당인 중도 성향 르네상스당이 극우 국민연합(RN)에 완패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하면서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있을 수 없다"고 의회 해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이번 선거 결과가 EU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에는 좋은 결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럽의회가 발표한 1차 국가별 선거 예측 결과에 따르면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이 약 32%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RN은 유럽의회 선거 역사상 프랑스 단일 정당으로는 처음으로 30% 이상 득표율을 기록하게 된다고 유로뉴스는 짚었다.

유럽의회 내 극우 정치그룹(교섭단체)인 정체성과 민주주의(ID)에 속해 있는 RN의 예상 득표율은 지난 2019년 유럽의회 선거 때보다 10%P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위로 예측된 르네상스당의 예상 득표율은 15.2%에 그쳤다. 르네상스당은 유럽의회 중도 성향 자유당그룹(Renew Europe)의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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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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