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韓中네티즌들 '학대 의혹' 제기도…中당국 "무단 생방송 네티즌 적발"


푸바오에게 당근 먹이는 강철원 사육사
(용인=연합뉴스) 푸바오가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는 마지막 날인 지난 3월 3일 오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 실내 방사장에서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당근을 먹이고 있다.
푸바오는 오는 4일부터 중국으로 이동할 준비에 들어간다. 2024.3.3 [사진공동취재단] [email protected]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이달 12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대중에 공개하기로 했다.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9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2개월여의 격리·검역과 과도기 적응을 거쳐 푸바오가 12일 판다센터 (쓰촨성 청두)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정식으로 대중과 만난다"고 밝혔다.

센터는 "푸바오의 대면식 안전 보장을 위해 워룽 선수핑기지는 11일 정오부터 오후 5시, 12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폐쇄하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며 관람객들에게 외출·참관 시간 조정을 당부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는 태어난 지 1천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푸바오가 중국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이른바 '학대 의혹'이 한국·중국 네티즌들로부터 최근 잇따라 제기됐고, 이어 중국 당국은 직접 반박 입장을 발표하거나 푸바오 영상을 연이어 공개하는 등 논란 진화에 애써왔다.

한편, 중국 판다센터는 이날 별도 공지에서 지난 4월부터 푸바오가 있는 판다기지를 무단 촬영·방송한 네티즌을 적발했다는 발표도 내놨다.

센터에 따르면 인터넷방송인 주(朱)모씨는 3일 푸바오가 선수핑기지에서 격리·검역에 들어간 뒤 장기간 인근 숙박시설 베란다와 기지 주변 고지대 등을 이용해 기지 내 검역구역, 연구동, 생육원 등 비(非)전시구역을 보여주는 생방송을 했다.

센터는 기지 관할 파출소와 지방정부 등이 주씨에게 여러 차례 권고를 했으나 소용 없었다며 주씨를 '평생 출입 금지' 명단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3일 선수핑기지에서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까지 한 관광객 쑨(孫)모씨와 장(張)모씨, 양(楊)모씨 등 3명도 평생 관람 금지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우리는 다시금 관광객과 인터넷방송인들에 교양 있게 참관해야 한다는 점을 환기한다"며 "판다센터 격리·검역구역과 연구동, 생육원 등 비전시구역에서 생방송을 하지 말아야 하고, 그럴 경우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255 BTS 진에 뽀뽀한 여성…"성추행" 분노한 팬들, 경찰에 고발했다 랭크뉴스 2024.06.14
32254 트럼프, 눈엣가시이던 '한국사위' 래리호건 지지 표명 랭크뉴스 2024.06.14
32253 현대차그룹 계열사들 주가 하루 종일 들썩였다...그런데 그 이유를 보니 랭크뉴스 2024.06.14
32252 “태어나서 제일 맛없다…평점 1점” 직원 리뷰로 검색순위 상승? 쿠팡, 공정위에 반박 랭크뉴스 2024.06.14
32251 젊은데 치매 걸린 사람들 특징…이 비타민 부족했다 랭크뉴스 2024.06.14
32250 BTS 진 ‘기습 입맞춤’ 팬, 경찰에 고발 당해 랭크뉴스 2024.06.14
32249 "과자 양 줄어든 것 맞네"···슈링크플레이션 제품 33개 적발 랭크뉴스 2024.06.14
32248 [영상] 서울대병원, 17일 휴진 강행…"중증·희귀 질환은 진료" 랭크뉴스 2024.06.14
32247 이재명 "대북송금, 희대의 조작 사건…언론은 檢 애완견" 랭크뉴스 2024.06.14
32246 ‘환자 우선’ 휴진 거절한 필수과 의사들…개원의는 30% 참여할 수도 랭크뉴스 2024.06.14
32245 장항선 광천∼청소 구간서 화물열차 고장…수습중 직원 2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14
32244 LS 해저케이블 공장 도면, 대한전선에 유출됐나…타 국가로 넘어가면 안보 '비상' 랭크뉴스 2024.06.14
32243 [사설] 대대장 따돌림, 장병 “군말없이 죽도록”, 이런 지휘부 믿고 군대 어찌 보내나 랭크뉴스 2024.06.14
32242 윤 대통령 부부,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관저에서 키운다 랭크뉴스 2024.06.14
32241 ‘중소돌의 기적’ 피프티 피프티, 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컴백 랭크뉴스 2024.06.14
32240 대통령실 "푸틴 방북 과정과 결과, 한미일 함께 분석" 랭크뉴스 2024.06.14
32239 휴진 앞둔 서울대 교수들 “환자 마음 못 헤아려 죄송··· 중증질환 진료 차질 없을 것” 랭크뉴스 2024.06.14
32238 ‘105층 랜드마크 vs 55층 두동’… GBC에 갈라진 서울市·현대차 랭크뉴스 2024.06.14
32237 “로켓배송 중단될 수도” 쿠팡에···소비자 반응은 ‘싸늘’ 랭크뉴스 2024.06.14
32236 "80대인데 15층 계단을 오르락내리락"…주민들 일상 멈춘 아파트 어쩌나 랭크뉴스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