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화영·김용·김인섭 1심 유죄 판결
‘측근’ 3명 모두 혐의 ‘윗선’ 李 향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대북송금 혐의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 중 1심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3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혐의는 모두 ‘윗선’으로 지목된 이 대표를 향해 있다. 법원 판결이 갈수록 이 대표를 바짝 조이는 모습이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7일 수원지법에서 징역 9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앞서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백현동 로비스트’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은 지난 7일 이 전 부지사 대북송금 공모 혐의를 인정하면서 ‘이 대표 방북’ 목적으로 범행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일 때 평화부지사로 임명됐다. 도청 차원에서 대북사업을 위한 부지사직을 신설한 건 경기도가 처음이었다.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김만배씨는 “(사업 초기) 이 전 부지사를 통해 이 대표 측근을 파악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다.

김용 전 부원장도 지난해 11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측근이라면 김용, 정진상 정도는 돼야 한다”고 직접 거론한 바 있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자금 명목으로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1심 재판부가 이 대표 측근과 대장동업자 간 유착을 인정하면서 이른바 ‘428억원 약정설’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 이는 민간업자들이 대장동 사업 특혜 대가로 이 대표 측에 수익금 중 42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내용이다. 수사팀이 재편된 검찰이 해당 의혹을 강도 높게 살펴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성남시 공무원들 사이에서 이 대표 ‘비선실세’로 통했던 김인섭씨도 지난 2월 백현동 의혹으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1심은 김씨의 로비 의혹(알선수재 혐의)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연루 정황 등을 대부분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부지 용도변경 등 결재에 관여한 점을 판결문에 적시했지만 청탁에 따른 결과였는지는 판단하지 않았다.

검찰이 대북송금 의혹까지 재판에 넘길 경우 이 대표 재판은 대장동 백현동·성남FC 후원금 사건, 위증교사 혐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총 3건에서 4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중 위증교사 사건이 올해 안에 가장 빠르게 결론 날 전망이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207 [단독] ‘마일즈 왕’ 평판 현직 군인, 뇌물 혐의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7.22
28206 수능 출제위원, 문제 만들어 사교육 업체에 제공…·‘6월 모평’ 정보도 유출 랭크뉴스 2024.07.22
28205 '반전에 반전' 美대선 주시하는 지구촌…'트럼프 2기' 성큼? 랭크뉴스 2024.07.22
28204 軍, 대북 확성기 이틀째 전면 가동… 北, 오물풍선 살포 중단 랭크뉴스 2024.07.22
28203 '아침이슬'의 김민기 별세...대학로 소극장 '학전' 이끈 '영원한 뒷것' 랭크뉴스 2024.07.22
28202 [단독] 경기 오산서 음주운전 사고 내고 도주‥차량 4대 파손 랭크뉴스 2024.07.22
28201 임신 36주 낙태 피의자 특정 나선 경찰… 지난주 유튜브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4.07.22
28200 윤 대통령 지지율 34.5%···국민의힘 42.1% 민주당 33.2%[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7.22
28199 현직 교사가 4년간 2억5천만원 받고 문항 수천개 학원에 팔아 랭크뉴스 2024.07.22
28198 '어대한' 불안했나? 한동훈 "패스트트랙 대응, 힘껏 함께" 랭크뉴스 2024.07.22
28197 [우주산업리포트] 우주 기업 수난시대…美선 정리해고, 韓은 주가 급락 랭크뉴스 2024.07.22
28196 대통령실 “‘원전 수주’ 체코에 특사 파견 검토 중” 랭크뉴스 2024.07.22
28195 이원석 검찰총장 “원칙도, 국민과 약속도 못 지켰다…국민께 사과” 랭크뉴스 2024.07.22
28194 대법원, 학대로 숨진 ‘12살 시우’ 계모에 “살해 고의 있다” 랭크뉴스 2024.07.22
28193 국민의힘, 김건희 조사 논란 “‘총장 패싱’ ‘황제조사’? 어처구니 없어” 랭크뉴스 2024.07.22
28192 대통령실, 김 여사 조사 이원석 "원칙 없다" 반발에... 일단 무대응 랭크뉴스 2024.07.22
28191 ‘바이든 사퇴’, 참모들도 1분 전 알아…충격·눈물·안도 랭크뉴스 2024.07.22
28190 [단독] 저신용자 부실 악화일로… 정부가 갚아준 빚 상반기만 8000억 랭크뉴스 2024.07.22
28189 바이든 '대체후보' 어떻게 뽑나…해리스도 장담 못한다 [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2
28188 취약계층 통신요금 감면, ‘디지털바우처’로…OTT 구독료로도 쓴다 랭크뉴스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