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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부터 대남 오물풍선 330여 개를 살포했고 오전까지 우리 지역에 80여 개가 낙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서울 잠실대교 인근, 인천 앞바다, 파주 금촌동, 이천 인후리 밭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연합뉴스


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우리 정부에 반발하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9일 밤 11시 25분쯤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 정부는) 확성기 방송 도발을 재개한다는 적반하장격의 행태를 공식화하는것으로써 계속하여 새로운 위기환경을 조성했다"며 "새로운 대응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전날부터 이틀 간 이뤄진 오물풍선이 탈북단체들의 대북전단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경고한바대로 8일 밤과 9일 새벽시간에 기구 1,400여개로 휴지 7.5톤을 한국국경너머로 살포했다"면서 "뒤져보면 알겠지만 우리는 빈 휴지장들만 살포하였을 뿐 그 어떤 정치적 성격의 선동 내용을 들이민 것이 없다"고 강변했다.

이어 "최소한의 이같은 우리의 대응은 정당하고도 매우 낮은 단계의 반사적인 반응에 불과할뿐"이라며 "해당한 우리의 대응행동은 9일 중으로 종료될 계획이였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그 이유는 한국이 행동을 설명해줬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의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로 도발을 중단하기 어려워졌다는 논리다.

김 부부장은 "매우 위험한 상황의 전주곡"이라며 "대한민국의 지저분하고 유치한 처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우리의 대응입장을 밝힌다. 만약 한국이 국경너머로 삐라 살포 행위와 확성기 방송 도발을 병행해 나선다면 의심할바 없이 새로운 우리의 대응을 목격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쉴새없이 휴지를 주어담아야 하는 곤혹은 대한민국의 일상이 될 것"이라며 "나는 서울이 더이상의 대결 위기를 불러오는 위험한 짓을 당장 중지하고 자숙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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