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최근 중국의 한 네티즌이 대만 진먼섬에 무인기를 날려 대만통일을 주장하는 전단을 뿌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본토 거리와 진먼섬이 2km 정도 거리로 가깝다 보니, 개인이 무인기를 날려 군 시설까지 촬영하는 등 관련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만 최전방 도서 진먼섬.

무인기 한 대가 섬 위를 납니다.

섬 관측소를 지나자, 무인기가 전단 수십여 장을 떨어트립니다.

전단이 지상에 떨어진 걸 확인하자, 무인기는 방향을 틀어 돌아갑니다.

현지시각 8일 오후 중국 SNS 계정이 '대만 부대에 온기를 전한다'는 제목으로 생중계한 영상입니다.

계정 운영자는 중국 푸졘성에서 약 2km 떨어진 대만 진먼섬 마산관측소 상공에 전단을 떨어트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단에는 "대만은 고향으로 돌아와야 한다, 조상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등 대만 통일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대만 육군은 "방호구역의 무기와 시설 위장을 모두 마쳤고, 무인기 위협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관심을 끌기 위해 대만 국민의 반감을 사고 양안 관계를 훼손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지에위안/대만 육군 대변인]
"군은 적의 위협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네티즌의 경솔한 행동을 따라 하지 마십시오."

중국 네티즌이 대만 상공에 무인기를 날린 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도 또 다른 중국 네티즌이 대만 통일을 주장하는 전단지를 무인기에 실어 떨어트렸고, 지난 3월에는 또 다른 네티즌이 아예 군 부대 위로 무인기를 날려 군 장비와 초소를 찍었습니다.

이 영상에는 부대 내부에 앉아서 쉬고 있던 군인들의 얼굴까지 자세하게 촬영됐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이 무인기로 대만 상공을 수차례 침범한 데 이어 전단지까지 뿌리자,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만군은 관할 책임자 계급을 소령으로 높이고 무인기에 방해 전파를 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편집 : 민경태 / 영상 출처 : 웨이보, 도우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680 “문재인 4·3 추념사, 이승만 명예훼손 아냐”…대법서 확정 랭크뉴스 2024.04.18
34679 [속보] 거부권에 막혔던 양곡법, 민주당 ‘직회부’ 단독 처리…세월호지원법 등 5개 법안 의결 랭크뉴스 2024.04.18
34678 "바이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인상 추진" 랭크뉴스 2024.04.18
34677 “그집서 먹었는데 배 아파” 자영업자 괴롭힌 ‘장염맨’ 구속 랭크뉴스 2024.04.18
34676 尹 장모 '가석방' 또 심의한다‥대상자 선정되면 이달 말 출소 랭크뉴스 2024.04.18
34675 ‘지구야, 많이 화났니?’…인도네시아 루앙 화산, 번개와 함께 ‘쾅쾅’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18
34674 이윤진 “이범수 모의총포 신고했다…몇 년간 공포 떨어” 랭크뉴스 2024.04.18
34673 ‘총리 거론’ 박영선 “너무나 중요한 시기, 협치가 긴요하다” 랭크뉴스 2024.04.18
34672 셰플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를 이 자리로 부르셨다고 믿는다” 랭크뉴스 2024.04.18
34671 쿠웨이트 도피한 30억 사기범... '국제공조'로 12년 만 국내 송환 랭크뉴스 2024.04.18
34670 창백한 남성에 “삼촌, 대출 서명하세요”…브라질에서 벌어진 ‘엽기 행각’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4.18
34669 [단독] 尹 만난 홍준표 "야심 없는 총리, 충직한 비서실장 고르셔야" 랭크뉴스 2024.04.18
34668 서울역서 무궁화호·KTX 접촉사고…KTX 승객 287명 환승 랭크뉴스 2024.04.18
34667 서울역서 무궁화호-KTX 접촉사고‥KTX 승객 287명 환승 랭크뉴스 2024.04.18
34666 "문재인 4·3 추념사, 이승만 명예훼손 아냐"… 대법원 확정 랭크뉴스 2024.04.18
34665 전여친 때려 죽었는데…“걘 술먹고 다녀” 친구들 울분 랭크뉴스 2024.04.18
34664 롯데, ABC초코 600원·구구크러스터 500원 인상…17종 평균 12%(종합) 랭크뉴스 2024.04.18
34663 "다음달 수술 예약 미뤄질까 걱정"…의료 공백 두 달, 환자들 '벙어리 냉가슴' 랭크뉴스 2024.04.18
34662 서울역에 서 있던 KTX, 무궁화호가 들이받아…4명 경상 랭크뉴스 2024.04.18
34661 '코코아 가격 급등' 가나초콜릿· 빼빼로 각각 200원 100원 인상 랭크뉴스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