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0년간 선거에 나갈 수 없게 됐습니다.

자신이 박정희 대통령의 비밀 보좌관이었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양아들이라는 허 대표 발언이 허위라고 대법원이 확정했기 때문인데요.

2008년에 이어 두 번째 피선거권 박탈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20대 대선을 앞두고 열린 군소 후보 TV 토론회.

국가혁명당 후보인 허경영 명예대표가 뭔가를 꺼내 듭니다.

[허경영/당시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2022년 2월)]
"박정희 대통령이 저에게 준 50년 된 혁대입니다. 영상에 보이시는지 모르겠네. 이걸 내가 지금도 차고 있습니다."

허 대표는 대선 기간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비밀 보좌관이었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양아들이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경영/당시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2022년 2월)]
"이병철 회장님을 만나서 그분의 양아들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 회장님에게 반도체 사업을 건의하는 등 삼성을 키우는 데 여러 가지로 조언을 많이 드렸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허 대표의 발언을 거짓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최근 대법원은 허 대표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허 대표에 대해 "법정에서도 여전히 자신이 공표한 내용이 진실이라고 강변하고 있다"며 "정치의 영역에서 배제시킬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선거 범죄는 집행유예만 받아도 10년 동안 출마가 금지되기 때문에 오는 2034년까지 허 대표는 선거에 나갈 수 없습니다.

그런데 허 대표의 피선거권 박탈은 처음이 아닙니다.

2007년 대선에도 출마한 허 대표는 자신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만찬에 초청받았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2008년 대법원에서 1년 6개월 형이 확정됐습니다.

허 대표는 2018년 피선거권을 회복한 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 잇따라 출마했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신도들을 추행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882 최태원의 '1.4조 분할' 뒤집기…"계산오류, 왜 판결에 영향 없나" 랭크뉴스 2024.06.19
31881 ‘잠수함 사냥꾼’ 해상초계기 포세이돈 3대 국내 도착 랭크뉴스 2024.06.19
31880 [속보] 19일 오전 10시 서울 전역 폭염주의보…낮 기온 35도 '펄펄 끓는' 한반도 랭크뉴스 2024.06.19
31879 [속보]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 발령 랭크뉴스 2024.06.19
31878 [전석운 칼럼] 쌍방울과 경기도의 무모한 대북 사업 랭크뉴스 2024.06.19
31877 [속보] 공정위, 의협 현장조사…‘집단 휴진 강요’ 혐의 랭크뉴스 2024.06.19
31876 [단독] 삼성전자 반도체 임직원 긴급 소집…“하반기 조직개편” 랭크뉴스 2024.06.19
31875 [푸틴 방북] 수행단 없이 공항 나간 김정은…조촐한 심야 영접(종합) 랭크뉴스 2024.06.19
31874 저출산 대책, 효과 없던 이유? “현금 안 뿌려서” 랭크뉴스 2024.06.19
31873 장인화 포스코 회장 “결국 전기차 시대 올 것… 신규 투자 지속” 랭크뉴스 2024.06.19
31872 "김호중 구속될 일인가" 팬에…법조계 "징역 30년 수준 중범죄" 랭크뉴스 2024.06.19
31871 [속보] 공정위, ‘집단 휴진 강요’ 대한의사협회 현장조사 중 랭크뉴스 2024.06.19
31870 “원장님이 아파요”…진짜 아픈 환자는 무릎 잡고 동네 뺑뺑이 랭크뉴스 2024.06.19
31869 삼양식품 주가에 날개 달자… 창업주 막내딸, 보유 주식 73억 전량 매도 랭크뉴스 2024.06.19
31868 [단독]삼성전자 반도체 임직원 긴급 소집…“하반기 조직개편” 랭크뉴스 2024.06.19
31867 “술 먹고 운전해도 무죄라니”… 김호중 ‘불기소’에 폭발 랭크뉴스 2024.06.19
31866 "아빠 육아휴직에 300만원 준다고?"…매월 50만원 6개월 지급 랭크뉴스 2024.06.19
31865 몬테네그로 총리, 권도형이 만든 테라 초기 투자자···얼마 벌었나 랭크뉴스 2024.06.19
31864 엔비디아 효과에 삼성전자·SK하닉 뛰었다… 코스피도 덩달아 상승 랭크뉴스 2024.06.19
31863 “구더기 바글바글”…휴게소에 처참히 버려진 리트리버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