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그러자 우리 정부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란 카드를 꺼냈습니다.

김정은 정권이 가장 민감해하는 사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9일) 오후 확성기 방송이 6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임종빈 기잡니다.

[리포트]

대통령실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를 결정했습니다.

2018년 판문점 선언으로 전면 중단한 이후 6년여 만입니다.

정부는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야기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긴장 고조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수경/대통령실 대변인 : "북한 정권에게는 감내하기 힘들지라도, 북한의 군과 주민들에게는 빛과 희망의 소식을 전해줄 것입니다."]

최근 이른바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통해 모든 준비를 마친 군은 오늘 오후 즉각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탑차 모양의 차량에서 스피커가 솟아오르는 형태의 기동형 확성기를 운용하는 훈련 장면도 공개했습니다.

철거 직전까지 운용한 대북 확성기는 고정형과 기동형을 합해 모두 40여 대인데, 이번에는 고정형 확성기 일부를 두 시간 가량 가동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방송 내용은 국군 심리전단의 대북 방송인 '자유의 소리' 라디오 방송으로 채웠습니다.

과거 방송에서는 뉴스와 일기 예보, K-팝과 영어 회화 등을 내보냈습니다.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추가 실시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은 전군 지휘관회의를 열고, 대북 방송을 빌미로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이윤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394 대만은 중국 드론 전단 살포에 비상‥진먼섬 또 뚫려 랭크뉴스 2024.06.09
32393 [르포] 전기는 눈물을 타고 또 다른 밀양으로 흐른다 랭크뉴스 2024.06.09
32392 최태원 SK 지배력 밑천에 ‘노태우 비자금’ 섞였나 랭크뉴스 2024.06.09
32391 軍, 확성기로 BTS 노래 틀자…北, 오물풍선 또 살포했다 랭크뉴스 2024.06.09
32390 로이터 “한국의 젊은 무당, SNS로 고객과 소통” 랭크뉴스 2024.06.09
32389 확성기 재개에 접경지 분통…“농사도 장사도 다 망칠 판” 랭크뉴스 2024.06.09
32388 軍 확성기로 BTS 노래 틀자…北, 오물풍선 또 살포했다 랭크뉴스 2024.06.09
32387 확성기 재개에 여 “당연한 일”·민주 “신중 기해야” 랭크뉴스 2024.06.09
32386 [단독] 치밀해진 불법게임장… 가발 쓰고 잠입 단속도 랭크뉴스 2024.06.09
32385 무안 선착장서 SUV 해상 추락···어머니와 아들 사망 랭크뉴스 2024.06.09
32384 공모주 ‘슈퍼위크’…이번주에만 9종목 청약 랭크뉴스 2024.06.09
32383 '이병철 양자'라던 허경영 유죄‥2034년까지 출마 불가 랭크뉴스 2024.06.09
32382 북한 오물풍선, 서울 상공 진입‥"적재물 낙하 주의" 랭크뉴스 2024.06.09
32381 대북 확성기 발송 재개에…北, 9일 밤 대남 오물풍선 4차 살포 랭크뉴스 2024.06.09
32380 종부세·재초환·임대차 2법 모두 폐지하자는 국토부 장관 랭크뉴스 2024.06.09
32379 서툰 한국말로 피해 호소 막막한데…‘잠재적 범죄자’라뇨 랭크뉴스 2024.06.09
32378 9년 전 확성기에 ‘준전시 상태’ 선포…이번엔 더 위험? 랭크뉴스 2024.06.09
» »»»»» 대북 확성기 방송 전격 재개…북 오물 풍선에 즉각 대응 랭크뉴스 2024.06.09
32376 “시도할 가치 있다”지만… 정치 공방 전락한 ‘대왕고래’ 프로젝트 랭크뉴스 2024.06.09
32375 합참 “북한, 대남 오물 풍선 다시 날려” 랭크뉴스 2024.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