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군은 앞서 2시간 동안 확성기 방송을 한 뒤 지금은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제 북한의 반응을 보고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요.

남북의 긴장 관계가 높아지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접경지역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임진강과 맞닿아 있는 이곳 파주 탄현면 오금리는 북한과 직선거리로 3k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마을입니다.

현재 이 주변에선 대북 방송이 들리고 있진 않지만, 지난 2018년 대북 확성기가 철거되기 전까지는 대북 방송은 물론 대남 방송도 시끄럽게 들리던 곳이었습니다.

마을은 조용한 가운데 정부의 대북 방송 재개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안 하는 게 좋아, 나는‥불안하죠. 우리는 다 6.25 겪은 사람들인데‥"

특히 남쪽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하면, 북한에서도 대남 방송으로 맞서기 때문에 밤낮으로 소음에 시달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마을 주민]
"시끄럽죠, 항상 방송을 틀면. 그게 나오면 (방송끼리) 혼선이 돼. 아침이면 막 시끌시끌하고 정신이 없더라고."

정부의 대북 방송 재개 조치는 어젯밤부터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살포한 데 따른 것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와 오늘 이틀간 북한이 오물풍선 330여 개를 날렸고, 이 가운데 80여 개가 우리 지역에 낙하했을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선 도로와 주택가에 오물풍선이 떨어졌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풍선이 떨어진 현장입니다. 군 당국이 현장을 통제 후 수습하고 있고 그 안쪽으로는 내용물이 흩어져 있습니다.

합참은, 풍선의 내용물이 대부분 폐지와 비닐 등 쓰레기로, 안전에 위해가 되는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휴일인 오늘 이곳 접경지를 비롯한 전 군에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탄현면에서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이상용·한재훈 / 영상편집: 허유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527 서울대 의대 비대위 “1000명 교수 중 400여명 휴진 동참” 랭크뉴스 2024.06.15
34526 BBC, 헬스장 ‘아줌마 출입금지’ 문구에 “특정 연령 그룹에 대한 불관용” 랭크뉴스 2024.06.15
34525 부산 도시철도 역사 폭발물 의심신고…2호선 운행 한때 중단 랭크뉴스 2024.06.15
34524 "얼른 빚 갚아"…직장에 '후불' 배달음식 보내 독촉한 대부업체 랭크뉴스 2024.06.15
34523 여름철 단골손님 '냉방병' 증상과 예방법은? 랭크뉴스 2024.06.15
34522 이태원참사 분향소 내일 이전…오세훈 "안전한 서울 만들 것"(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5
34521 2000 vs 2024…24년 만 푸틴의 평양行 어떻게 다른가 랭크뉴스 2024.06.15
34520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무기한 휴진 참여 400명 넘어” 랭크뉴스 2024.06.15
34519 "왕싸가지" "유이 닮았는데 백치미"…승객 태운 택시 '라방' 논란 랭크뉴스 2024.06.15
34518 헌재는 왜 ‘검사의 공소권 남용’을 묻지 못했을까 랭크뉴스 2024.06.15
34517 "사촌도 결혼하는데 넌 왜 안해" 엄마 잔소리에 흉기들고 조카 찾아간 30대 랭크뉴스 2024.06.15
34516 의대 학부모들, 서울대 교수에 “환자 불편해도 지금은 행동해야” 랭크뉴스 2024.06.15
34515 오세훈, 이전 앞둔 10‧29 참사 분향소 방문 “유가족과 계속 소통” 랭크뉴스 2024.06.15
34514 동해고속도로서 버스·SUV 등 4중 충돌사고…47명 경상 랭크뉴스 2024.06.15
34513 직장에 ‘후불’ 배달음식 보내고 “잘 받았냐”···빚 독촉 대부업체 수사 랭크뉴스 2024.06.15
34512 與, 이재명 '언론, 검찰 애완견' 발언에 "범죄자 망언"(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5
34511 "담배 펴서 그런거다" 욕 먹은 박하선…병원 실려간 병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6.15
34510 “소설 창작”·“애완견 망언”…이재명 기소 공방 랭크뉴스 2024.06.15
34509 의대 학부모들 “환자 불편에도 행동할 때”…강경 투쟁 압박 랭크뉴스 2024.06.15
34508 부산 ‘폭발물 의심’ 신고로 열차 한때 중지…사건·사고종합 랭크뉴스 202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