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온 대한의사협회가 결국, 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선언했습니다.

의협 자체 투표에서는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는데요.

정부는 집단 휴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총력 투쟁! (투쟁! 투쟁! 총력 투쟁!)"

대한의사협회가 결국 총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는 18일 총궐기대회를 열고 집단 휴진을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이제 의료계가, 14만 의사들이 정부와 여당에 회초리를 들고‥"

그러면서 휴진이 18일 하루로 끝날지 아니면 더 이어질지는 정부 대응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이라도 의대 증원을 중단한다면 단체 행동은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최안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19일 20일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정부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사태가 이뤄지지 않기를 바라며‥"

의사들의 집단행동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와 2014년 원격진료, 2020년 의대 증원 갈등에 이어 이번이 4번째입니다.

의협이 나흘간 진행한 자체 투표에선 응답자 7만 800명 중 90.6%가 강경 투쟁 방침에 찬성했고, 실제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응답도 73.5%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실제 얼마나 많은 동네 병원 의사들이 동참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2020년 그때 의대 정원 확대 시 그때도 개원의의 경우에는 10% 미만의 집단휴진 참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17일부터 서울대병원의 무기한 휴진이 시작되고, 상당수 의대 교수들도 동참을 선언한 만큼 파급력이 작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의협 발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들의 움직임을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의사단체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추가적 불법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계십니다.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환자 단체도 입장문을 내고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불법 총파업 선언"이라며 정부의 행정조치와 사법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170 한동훈, 이르면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러닝메이트’도 윤곽 랭크뉴스 2024.06.19
32169 친윤 지원설에 선그은 나경원 “난 親국민, 계파 줄안서” 랭크뉴스 2024.06.19
32168 훈련병 사망 사건…중대장·부중대장 구속영장 청구 랭크뉴스 2024.06.19
32167 대통령실 여사팀 불러 조사‥김 여사 소환은? 랭크뉴스 2024.06.19
32166 약자들의 투쟁이 있는 곳, 마음의 허기까지 채운 그가 떠났다 랭크뉴스 2024.06.19
32165 "이대생들 미군에 성상납" 김준혁 의원 이대 '맞고소'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6.19
32164 “0~11세 교육·돌봄 국가 책임 강화”…틈새까지 촘촘히 랭크뉴스 2024.06.19
32163 尹, ‘채상병 사건’ 회수 당일 국방차관·국방비서관에도 전화 랭크뉴스 2024.06.19
32162 또 지각한 푸틴, 김정은 새벽 영접…오후엔 폭염 속 수만명 환호 랭크뉴스 2024.06.19
32161 의대 총장들, 휴학 의대생 복귀 방안 논의…"끝장토론 건의 검토" 랭크뉴스 2024.06.19
32160 오스트리아 ‘금수저’ 여성 엥겔호른, 상속재산 370억원 환경·인권단체에 환원 랭크뉴스 2024.06.19
32159 저출생 불러온 경제적 부담…이대로면 경제성장률 0%대로 랭크뉴스 2024.06.19
32158 목동 23층 주상복합 큰불, 90대 노인 헬기 구조…11시간 만에 진화 랭크뉴스 2024.06.19
32157 제동장치 사라진 북한‥힘의 단층지대 된 한반도 랭크뉴스 2024.06.19
32156 합계출산율 0.6명대 코 앞…0.6명의 의미는? 랭크뉴스 2024.06.19
32155 뚝 끊긴 아기 울음소리…인구 소멸 심각 랭크뉴스 2024.06.19
32154 서울 목동 아파트 화재 12시간만 진화... 소방관 17명 부상 랭크뉴스 2024.06.19
32153 ‘낳지 않을 결심’ 못 바꾼다…고용불안·사교육비·성평등 뒷전 랭크뉴스 2024.06.19
32152 “아시아계 억압된 감정, 백인들은 몰라…차별에 맞선 싸움 계속할 이유”[2024 경향포럼] 랭크뉴스 2024.06.19
32151 “당첨되면 앉아서 3억 번다”…성남 줍줍에 20만명 몰렸다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