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와 상관 없는 참고 사진. 뉴시스

우리 군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다. 2018년 4월 판문점 선언에 따라 확성기를 철거한 지 6년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9일 “우리 군은 이번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경고한 바와 같이 오늘 오후 확성기 방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합참은 “이 사태의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오물 풍선 살포 등 비열한 방식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라디오 프로그램인 ‘자유의 소리’를 재송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오후 최전방 지역에서 약 2시간 동안 우리 군이 보유한 고정식 확성기 가운데 일부가 가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정식 대북 확성기는 판문점 선언에 따라 철거되기 전까지 최전방 지역 24곳에 설치돼 있었다. 다만 합참은 정확한 방송 시간과 가동 장소, 수량 등에 대해서는 군사작전이어서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 실시에 대비해 전방 지역에서 확성기 이동·설치와 운용절차 숙달 등 일명 ‘자유의 메아리’ 훈련을 시행했다. 합참은 이 훈련에 대해 “북한의 실상과 대한민국의 발전상, K-문화 등을 북한군과 주민에게 알리기 위해 우리 군이 보유한 전 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실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훈련”이라며 “훈련 결과 우리 군은 필요시 수 시간 내 즉각 임무 수행이 가능한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684 '지하철 꿀잠' 화제…이준석 "정치쇼? 내 일상, 어깨 내준 분 죄송" 랭크뉴스 2024.06.15
33683 윤 대통령 “제1연평해전 승전, 평화는 강한 힘으로 지킬 수 있는 사실” 랭크뉴스 2024.06.15
33682 폭우 덮친 칠레 해안도시에 대형 싱크홀…고급 아파트 붕괴 위험 랭크뉴스 2024.06.15
33681 “인천공항에서 테니스를”... 윤종신 아내, 민폐에 격분 랭크뉴스 2024.06.15
33680 윤 대통령과 이재명의 엇갈린 6·15… '제1연평해전' vs '6·15 선언' 랭크뉴스 2024.06.15
33679 자율주행 모드 테슬라, 비상등 켠 채 세워둔 경찰차에 ‘쾅’ 랭크뉴스 2024.06.15
33678 서울의대 비대위 "1천 명 교수 중 400여 명, 모레 휴진 동참 예정" 랭크뉴스 2024.06.15
33677 국군에 납치돼 아버지까지 잃었는데…국가는 여전히 “소멸시효” 랭크뉴스 2024.06.15
33676 46년 전부터 있었는데, 왜 몰랐지?…'힙플' 떠오른 이 박물관 [비크닉] 랭크뉴스 2024.06.15
33675 국민의힘, 이재명 ‘검찰 애완견’ 발언에··· “희대의 망언” 랭크뉴스 2024.06.15
33674 뉴진스-아일릿 팬 싸움 붙인 소속사, 이성 잃은 악플러…걸그룹 판은 요즘 ‘싸움판’ [수·소·문] 랭크뉴스 2024.06.15
33673 서울대 의대 비대위 “교수 400여명 휴진 동참”··· 성대도 무기한 휴진 논의 랭크뉴스 2024.06.15
33672 서울대 의대 비대위 "1000명 교수 중 400여명 휴진 동참하기로" 랭크뉴스 2024.06.15
33671 윤 대통령, 제1연평해전 25주년 맞아 "확고한 대비태세‥평화는 힘으로" 랭크뉴스 2024.06.15
33670 '한반도 장벽' 만드나…오물 풍선에 이어 DMZ에 '담벼락' 설치하는 北 랭크뉴스 2024.06.15
33669 "올해 여름휴가는 여기로"…호캉스 주인공은 "나야 나" 랭크뉴스 2024.06.15
33668 의대 학부모들 “오늘 환자도 중요하지만”…교수들 투쟁 촉구 랭크뉴스 2024.06.15
33667 기온·습도 높은 여름철··· 상한 음식 ‘독’ 주의하세요 랭크뉴스 2024.06.15
33666 국군에 납치돼 아버지까지 잃었는데…국가는 여전히 “소멸시효” 항변 랭크뉴스 2024.06.15
33665 "급발진 의심사고 시 제조사가 결함 입증해야"…도현이법 재청원 랭크뉴스 202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