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챗-GPT 같은 AI가 변호사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최근 AI 법률 서비스를 선보인 한 로펌의 소속 변호사들을 상대로 대한변호사협회가 징계를 위한 조사에 착수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2의 '로톡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송 관련 질문을 입력하자, 30초 만에 답변을 내놓습니다.

지난 3월 한 법무법인이 선보인 AI 법률 챗봇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대한변호사협회는 이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7명에 대해 최근 징계를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AI가 변호사 업무를 하며 수익을 얻는 것 자체에 법 위반 소지가 있고, 답변 하단 광고가 수임으로 이어질 경우 '무료 법률 상담'을 금지한 변호사 광고 규정을 위반한다고 봤습니다.

또 데이터 구축 등 개발 과정에서 고객 소송 정보를 활용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변협은 설익은 AI 법률상담은 법률 서비스에 대한 국민 신뢰를 저하시킬 거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법무법인 측은 AI 학습에 가상 사례를 활용했고, 기초 법률정보를 무료로 제공할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동수/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 : "궁극적으로 보면 법률 시장을 더 확대하고 국민들이 더 법률에 접근할 수 있는 폭을 넓게 해준다,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업계는 2027년까지 법률 AI 시장이 6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때문에 일각에선 법률 AI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이미 지난해 8월 내놓은 일본 법무성에 비해 우리 법무부의 대응이 느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변협 조사위원회가 내일(10일) 징계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변호사 소개 플랫폼을 둘러싸고 벌어졌던 '로톡 사태'가 재현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394 마하 5 속도로 ‘변칙 기동’하는 ‘극초음속미사일’…요격은? 랭크뉴스 2024.06.26
31393 [속보] 일곱 번째 오물풍선···“경기북부 지역에서 이동 중” 랭크뉴스 2024.06.26
31392 '1억 출산장려금' 효과?…부영그룹 공채 지원자수 5배 늘어 랭크뉴스 2024.06.26
31391 화성 리튬전지 공장 화재 사망자 신원 14명 확인…11명 추가 랭크뉴스 2024.06.26
31390 [단독] ‘회수’ 출발 직후, 윤 개인폰 전화한 국방차관…추가통화 확인 랭크뉴스 2024.06.26
31389 “화재 위험” “인명 피해 우려”… 소방당국 화성 공장 두번 경고했었다 랭크뉴스 2024.06.26
31388 국회의장 나서니 비로소 유가족에 직접 사과…아리셀 측 굼뜬 처신 빈축 랭크뉴스 2024.06.26
31387 화성 화재 사망자 11명 신원 확인… 내국인 1명·외국인 10명 랭크뉴스 2024.06.26
31386 “더위에 선수들 죽을 수도”…파리올림픽 덮칠 폭염 경고 랭크뉴스 2024.06.26
31385 '尹대통령 탄핵안 발의요구' 청원에 20만명 동의…법사위 회부 랭크뉴스 2024.06.26
31384 '아동학대 피소' 손웅정 도서전서 사인회…팬들에 웃음으로 화답 랭크뉴스 2024.06.26
31383 [단독] “아리셀 직원 지시 받았다”…‘불법 파견’ 증언 랭크뉴스 2024.06.26
31382 '1명 반대로 안건 기각?'‥안건 미표결에 인권위원 6명 회의 '보이콧' 랭크뉴스 2024.06.26
31381 합참 “북한, 대남 오물풍선 또 부양”…사흘 연속 살포 랭크뉴스 2024.06.26
31380 우원식 의장 아리셀 항의 방문, “유족이 가장 크게 분노한 건 사측의 사과 부재” 랭크뉴스 2024.06.26
31379 뉴질랜드 당국 "불닭볶음면 부작용 보고된 적 없어" 랭크뉴스 2024.06.26
31378 김건희 여사 "저도 몇년간 심하게 아팠다…정신질환 인식 개선돼야” 랭크뉴스 2024.06.26
31377 북한, 오물풍선 사흘 연속 살포… 한 달 새 일곱 번째 랭크뉴스 2024.06.26
31376 농구선수 허웅, 협박·스토킹 혐의로 전 여자친구 고소 랭크뉴스 2024.06.26
31375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 간 세븐틴 "힘겨운 시간, 동료애로 극복"... 100만 달러 기부한다 랭크뉴스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