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애플의 WWDC24 예고 이미지. 애플 홈페이지 캡처


애플이 1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할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라고 불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AI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를 받은 애플이 공개할 AI 전략에 시장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 AI 시스템이 아이폰·아이패드 등의 운영체제 새로운 버전에 적용되며,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챗봇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1일 오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기조연설의 절반을 AI 기능에 할애할 정도로 애플의 새로운 AI 전략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의 AI 기능은 이미지·동영상 생성처럼 눈길을 끄는 기능보다는 일상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됐다. 웹페이지 내용을 비롯해 회의메모·문자메시지·이메일을 빠르게 요약해주고, 답장까지 자동 생성해주는 것이다. 특히 생성형 AI를 음성비서 ‘시리’에 적용해 다양한 명령을 수행하도록 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러한 기능은 테스트 버전으로 제공하고,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사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AI 기능 구동을 위해선 아이폰 15 프로나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 16 시리즈처럼 신형 기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AI폰의 대세가 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어떻게 구현할지도 관심거리다. 기기 자체 내에서 작업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는 반응 속도가 빠르고 개인정보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자랑해온 애플은 생성형 AI 기능 도입 이후 잠재적 보안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하드웨어상의 변화보다는 생성형 AI를 기존 운영체제에 접목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는 가운데 애플이 내놓을 ‘원 모어 싱(하나 더·One more thing)’에도 관심이 모인다. ‘원 모어 싱’은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주목할 만한 신제품을 발표할 때마다 되뇌던 말이다. AI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위기설까지 불거졌던 애플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시해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과거 아이폰, 스마트워치 등의 제품군에서 처음 제품을 내놓은 회사가 아니었던 점을 짚으며 “이들 영역은 애플이 진출하기 전 이미 확립되었지만, 애플은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AI로도 비슷한 일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초 세계 최초 AI폰인 갤럭시 S24를 내놓았던 삼성전자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6’,‘갤럭시Z폴드6’ 시리즈에선 갤럭시 AI의 ‘실시간 통역’ 기능을 카카오톡 같은 외부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공개하며 견제에 나섰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73 KBS '개훌륭' 4주 만에 방송 재개…"강형욱은 출연 안 해" 랭크뉴스 2024.06.11
33272 러, 전술핵무기 훈련 2단계 개시…이스칸데르, 전폭기 동원(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1
33271 이틀 전 한국 떠난 말라위 부통령, 비행기 추락 사망 랭크뉴스 2024.06.11
33270 내달부터 직장인 연금보험료 최대 1만2천150원 인상 랭크뉴스 2024.06.11
33269 박정훈 구속영장에 적은 범행동기…허위작성 정황 드러났다 랭크뉴스 2024.06.11
33268 ‘이재명 맞춤형’ 당헌 비판에 ‘윤석열 궐위’ 대비용이라는데… 랭크뉴스 2024.06.11
33267 도시락 480개 주문하고는 ‘노쇼’…군인 사칭 사기 주의 랭크뉴스 2024.06.11
33266 ‘세기의 이혼’ 최태원 회장이 잃은 것은 ‘재산분할액’만이 아니다[박동흠의 생활 속 회계이야기] 랭크뉴스 2024.06.11
33265 박세리 "얼마 번지도 몰라…부모님 다 드렸다" 과거 발언 재조명 랭크뉴스 2024.06.11
33264 "반성문 75번 선처해달라"... 배달원 사망케 한 '만취 운전' DJ 징역 15년 구형 랭크뉴스 2024.06.11
33263 경기도, 특사경 출동시켜 대북전단 감시‥경찰, 전단 살포 제지 못해 랭크뉴스 2024.06.11
33262 공포의 ‘노란 소포’ 다시 출현…경찰은 “반품하세요” 랭크뉴스 2024.06.11
33261 [단독] "신뢰 얻어야"…정진석에 쓴소리 쪽지 전한 盧비서실장 랭크뉴스 2024.06.11
33260 야권, 상임위 구성 하루만에 첫 회의‥'방송3법'·'채상병 특검법' 시동 랭크뉴스 2024.06.11
33259 [속보] 말라위 대통령 "부통령 탑승 추락 군용기 생존자 없어" 랭크뉴스 2024.06.11
33258 “각 부처 업무보고, 불응시 청문회” 휘몰아치는 巨野 랭크뉴스 2024.06.11
33257 분양 물량 쏟아지는 6월…‘차기 대장주’ 고르는 법 [머니 시그널] 랭크뉴스 2024.06.11
33256 '김여사 명품백 사건' 권익위, 윤 대통령 1표 차이로 종결 처리 랭크뉴스 2024.06.11
33255 딸 연인과 썸타고 키스하는 엄마…전도연 "그 상황에 날 던졌죠" 랭크뉴스 2024.06.11
33254 박세리 재단, 박세리 부친 고소 "도장 위조해 사용… 선의의 피해자 없도록 최선" 랭크뉴스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