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핵심 참고인 대통령실 행정관 2명
10~15일 중앙아시아 순방 수행
검찰 ‘신속 수사’ 계획에 변수될 듯
한겨레 자료사진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관련 주요 참고인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해외순방에 동행하는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신속 수사를 내건 검찰의 수사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아무개 대통령실 부속실 행정관은 10일부터 15일까지 윤 대통령 부부의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에 수행원으로 동행한다. 김 여사 수행을 전담하고 있는 조 행정관은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와 밀접하게 연락을 나눈 인물로, 수사팀 내부에선 김 여사와 최 목사간 청탁 여부를 입증할 주요 인물로 보고 있다. 최 목사는 김 여사에게 김창준 전 미국 연방하원의원의 국정자문위원 임명과 사후 국립묘지 안장 등을 부탁했고, 이후 ‘조 과장(행정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목사가 최근 검찰에 제출한 통화 녹취를 보면, 조 행정관은 2022년 10월17일 최 목사에게 “김창준 의원님 건으로 ‘서초동’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김 전 의원) 사모님이 여사님 면담을 요청하는 걸로 들었는데 맞느냐”라고 물었다. 이후 조 행정관은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 사무관의 연락처를 최 목사에게 보내기도 했다.

김 여사와 최 목사의 만남 일정을 조율한 유아무개 부속실 행정관도 대통령 순방에 동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 행정관은 코바나컨텐츠 직원 출신으로, 김 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측근이다.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명품가방 사진을 보내며 접견을 요청하자, 유 행정관은 2022년 9월12일 최 목사에게 “여사님께서 잠깐 뵐 수 있는 시간은 내보시겠다고 한다. 언제쯤 방문 예정이시냐”는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이후 유 행정관으로부터 “화, 수요일 오후면 좋을 것 같다”는 연락이 왔고, 수요일인 9월13일 김 여사를 대면했다는 게 최 목사의 주장이다.

검찰이 김 여사를 대면조사하기 위해선 이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한다. 하지만 순방 일정 등으로 당장 조사를 진행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만 김 여사와 최 목사 접견에 동석한 정아무개 행정관은 이번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참고인 소환 여부나 일정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655 서울대 의대 비대위 “1000명 교수 중 400여명 휴진 동참” 랭크뉴스 2024.06.15
33654 BBC, 헬스장 ‘아줌마 출입금지’ 문구에 “특정 연령 그룹에 대한 불관용” 랭크뉴스 2024.06.15
33653 부산 도시철도 역사 폭발물 의심신고…2호선 운행 한때 중단 랭크뉴스 2024.06.15
33652 "얼른 빚 갚아"…직장에 '후불' 배달음식 보내 독촉한 대부업체 랭크뉴스 2024.06.15
33651 여름철 단골손님 '냉방병' 증상과 예방법은? 랭크뉴스 2024.06.15
33650 이태원참사 분향소 내일 이전…오세훈 "안전한 서울 만들 것"(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5
33649 2000 vs 2024…24년 만 푸틴의 평양行 어떻게 다른가 랭크뉴스 2024.06.15
33648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무기한 휴진 참여 400명 넘어” 랭크뉴스 2024.06.15
33647 "왕싸가지" "유이 닮았는데 백치미"…승객 태운 택시 '라방' 논란 랭크뉴스 2024.06.15
33646 헌재는 왜 ‘검사의 공소권 남용’을 묻지 못했을까 랭크뉴스 2024.06.15
33645 "사촌도 결혼하는데 넌 왜 안해" 엄마 잔소리에 흉기들고 조카 찾아간 30대 랭크뉴스 2024.06.15
33644 의대 학부모들, 서울대 교수에 “환자 불편해도 지금은 행동해야” 랭크뉴스 2024.06.15
33643 오세훈, 이전 앞둔 10‧29 참사 분향소 방문 “유가족과 계속 소통” 랭크뉴스 2024.06.15
33642 동해고속도로서 버스·SUV 등 4중 충돌사고…47명 경상 랭크뉴스 2024.06.15
33641 직장에 ‘후불’ 배달음식 보내고 “잘 받았냐”···빚 독촉 대부업체 수사 랭크뉴스 2024.06.15
33640 與, 이재명 '언론, 검찰 애완견' 발언에 "범죄자 망언"(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15
33639 "담배 펴서 그런거다" 욕 먹은 박하선…병원 실려간 병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4.06.15
33638 “소설 창작”·“애완견 망언”…이재명 기소 공방 랭크뉴스 2024.06.15
33637 의대 학부모들 “환자 불편에도 행동할 때”…강경 투쟁 압박 랭크뉴스 2024.06.15
33636 부산 ‘폭발물 의심’ 신고로 열차 한때 중지…사건·사고종합 랭크뉴스 202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