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8일 개원의 집단휴진 등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의협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어 ‘의료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정부 투쟁 방안을 두고 회원들이 투표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투표 참여 회원은 7만800명으로, 이 가운데 73.5%인 5만2015명이 “6월 중 계획된 휴진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참여하겠다”라고 했다. 또 투표 참여 의협 회원의 90.6%(6만4139명)는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강경한 투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은 회원들의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강경 투쟁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오는 18일 전국적인 집단휴진을 진행하고, 의대생·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