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선거법 유죄 확정... 피선거권 10년 박탈
허경영 국가혁명당 당시 대선후보가 2022년 2월 서울 여의도 국가혁명당 당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코리아타임즈 자료사진


"(제가) 그렇게 어렵게 공부를 하다가 삼성 이병철 회장님을 만나게 되어서, 그 분의 양아들로 지내게 되었습니다."
(2022년 2월 28일 허경영 대선후보 TV연설)

허경영(74)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허 명예대표는 피선거권 탁발로 10년간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허 명예대표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4월 25일 확정했다.

허 대표는 20대 대선 TV 방송 연설을 하면서 "나는 이병철 회장의 양자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선 정책보좌역이었다"고 말한 혐의(허위사실 유포)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급십 법원은 허 대표의 혐의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판결 이후에도 허위사실을 사회에 유포하거나 앞으로 선거에서도 유권자에게 공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켜야 할 정치 영역에서 피고인을 배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고, 대법원 또한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허 대표는 2034년 4월까지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범죄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면 그때부터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앞서 허 대표는 2007년 대선 때도 "대통령이 되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고,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 취임 만찬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 받아 10년간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603 "CCTV에 찍혔으니 자수하라" 경고했는데…옷 속에 컵라면 넣고 사라진 절도범 [영상] 랭크뉴스 2024.07.21
27602 중부 밤사이 시간당 50mm 폭우 주의…3호 태풍 ‘개미’ 발생 랭크뉴스 2024.07.21
27601 발 묶인 바이든, 트럼프에 "새빨간 거짓말"… 'SNS 여론전' 나서 랭크뉴스 2024.07.21
27600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벨라루스 루카셴코 집권 30년 맞아 랭크뉴스 2024.07.21
27599 [단독] “음란물 보려다 신상 털려”…2차 피해 우려 [사이버위협] 랭크뉴스 2024.07.21
27598 폭우에 중국 다리 붕괴‥12명 사망·30여 명 실종 랭크뉴스 2024.07.21
27597 MS발 IT 대란 '무풍지대' 중러…디커플링의 역설? 랭크뉴스 2024.07.21
27596 미국 체류하며 병역의무 회피한 30대... 법원, 징역형 랭크뉴스 2024.07.21
27595 저커버그, ‘악연’ 트럼프에 “끝내준다” 호평 랭크뉴스 2024.07.21
27594 CJ ENM 유튜브 채널 해킹…“2단계 인증 필요” 랭크뉴스 2024.07.21
27593 아일랜드서 反이민 시위대-경찰 충돌…망명수용소 화재도 랭크뉴스 2024.07.20
27592 김건희 쪽 “깜빡했다” 해명...“나는 바보다” 선언? [공덕포차] 랭크뉴스 2024.07.20
27591 中 폭우에 고속도로 교량 무너졌다…강물에 떠내려 간 11명 사망 랭크뉴스 2024.07.20
27590 테슬라 공장도 멈춰 세운 'IT 먹통'‥"완전 복구에 수주 소요" 랭크뉴스 2024.07.20
27589 군, 대북 확성기 방송…최신 탈북자 뉴스부터 ‘탈출하라’ 내용까지 랭크뉴스 2024.07.20
27588 중국서 폭우로 고속도로 교량 붕괴…12명 사망·31명 실종(종합) 랭크뉴스 2024.07.20
27587 성수기에도 텅 빈 항공기…'해외여행 할인' 이어지는 이유는 랭크뉴스 2024.07.20
27586 2천㎞ 날아온 후티 드론…이스라엘, 6분간 추적하고도 격추 못해 랭크뉴스 2024.07.20
27585 민주 경선 첫날 “당대표 이재명” 환호성…누적 90.75% 압승 랭크뉴스 2024.07.20
27584 이재명 인천·제주 경선서 압승…국민의힘 ‘공소 취소’ 공방 계속 랭크뉴스 2024.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