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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 홀에서 야당의 본회의 강행 처리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그 다음이 이재명 대표라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 잘 아는 사람, 바로 이 대표 본인”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이화영 판결 보고도 ‘이재명 임기연장’을 국민께 말할 자신이 있냐”며 “이 전 부지사 9년 6개월 선고가 뜻하는 바는 너무나도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피할 수도 없고 덮을 수도 없는 정의의 심판”이라며 “급기야 ‘방탄 특검’까지 급히 꺼낸 이유를 알 법하다. 급했고 두려웠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와중에 민주당은 친명 독재체제 완성을 향해 폭주하고 있다”며 “이 대표 본인이 대표직 임기와 관련해 당헌 개정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하지만 민주당은 10일 최고위에서 당 대표 사퇴 시한과 관련해 ‘상당하거나 특별한 사유가 있을 때 당무위원회가 결정할 수 있다’는 조항을 넣겠다고 한다”며 “본인은 별 욕심 없는데, 주변에서 알아서 갖다 바치는 식으로 대본까지 짰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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