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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코스피200 지수에 편입될 종목들이 코스피보다 약 7배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코스피200 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6개 종목 발표한 후 이달 7일까지 이들 종목의 주가는 평균 8.8% 상승했다.

코스모신소재가 20.6%로 가장 높았고, 이수스페셜티케미컬(17.6%), 엘앤에프(9.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3% 오르는 데에 그쳤다.

코스피200 지수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 각 산업군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구성된 대형 우량주 지수다. 이 지수에 편입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펀드 자금이 유입된다.

자금 유입에 따른 기대감에 신규 편입 종목은 편입일 전까지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편입되면 주가를 끌어올렸던 기대감이 꺼지면서 주가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3년 동안 코스피200 지수에 새로 편입된 4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편입일 전까지 이들 종목은 2.17% 상승했으나, 실제로 편입된 후 일주일 동안 2.24% 하락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결국 실적을 바탕으로 움직인다”며 “(코스피200 지수 편입과 같은) 이벤트는 단기적인 플레이용”이라며 “실적을 통해 종목의 (주가) 방향성을 봐야 한다”고 했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과거보다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편입에 따른) 효과가 사라지고 있다”며 “편입 후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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