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북송금 1심 판결에 여권 일제히 공세
한동훈·오세훈 이어 나경원·안철수도 SNS 글
지난해 1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의원(당시 전 의원)이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한결 기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7일 ‘대북송금 의혹’ 사건 1심에서 징역 9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자 여권이 일제히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공세에 나섰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등에 이어 나경원·안철수 의원도 9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이화영의 유죄는 이재명의 유죄”라며 직격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전 부지사 9년 6개월 선고가 뜻하는 바는 너무나도 분명하다”며 “그 다음이 이재명 대표라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이 대표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방탄 특검’까지 급히 꺼낸 이유를 알법하다”며 “검찰은 더 이상 민주당의 외압과 사법 방해에 굴하지 말고 이 대표를 즉각 수사,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도 “이화영의 대북송금 유죄는 이재명의 유죄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이재명 대표는 이화영으로부터 대북 송금사실을 보고 받았는지를 이실직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자신의 핵심 측근인 이화영이 북한 노동당 측에 전달한 거액의 대북송금에 대해 이 대표는 석고대죄하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수원지법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전 부지사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을 사실로 인정했으나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대북송금 여부를 보고받았는지는 이번 재판과 무관하다고 보고 별도의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

이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SNS에 글을 올려 “자기 범죄로 재판받던 형사피고인이 대통령이 된 경우 그 형사재판이 중단되는 걸까”라면서 “지금까지는 현실 세계와 거리가 먼 학술적 논의일 뿐이었지만, 거대 야당에서 어떻게든 재판을 지연시켜 형사피고인을 대통령 만들어보려 하는 초현실적인 상황에서는 중요한 국가적 이슈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이 대표를 겨냥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같은날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는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이런 순간 침묵은 ‘금’이 아니라 ‘비겁’”이라면서 “제가 서울시장으로 일하고 있어서 잘 알지만 이 정도 규모의 중대한 사안을 지사 몰래 부지사가 처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대표직 뒤에 숨어있을 일이 아니라 이제는 국민 앞에 나서서 모든 사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적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871 대법관 후보자 딸의 '아빠 찬스' 재테크‥아버지 돈으로 63배 차익 랭크뉴스 2024.07.23
28870 [일문일답] ② 리일규 "아무것도 없으니 귀국할 때 칫솔까지 들고 오라 해" 랭크뉴스 2024.07.23
28869 워싱턴 찾은 네타냐후 지지 호소…‘가자 휴전’ 접점 찾을까 랭크뉴스 2024.07.23
28868 바이든 때렸던 나이 리스크…"트럼프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도" 랭크뉴스 2024.07.23
28867 한동훈 “‘김건희 검찰 수사’ 국민 눈높이 고려했어야” 랭크뉴스 2024.07.23
28866 밤새 강한 비바람‥정미소 지붕 날아가고 1천4백 가구 정전 랭크뉴스 2024.07.23
28865 한동훈 “전대 뒤 윤 대통령과 통화…잘하라고 말씀 하셔” 랭크뉴스 2024.07.23
28864 삼성전자 임금협상 결렬… 노조 "29일까지 협상안 가져오라" 통첩 랭크뉴스 2024.07.23
28863 해발 1340m 트레킹…워터파크도 즐기는 '카지노 월드' 랭크뉴스 2024.07.23
28862 [단독] "나만 조사하라"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지시에 반발 랭크뉴스 2024.07.23
28861 결국 티몬 돈줄마저 말랐다…'셀러런' 조짐에 큐텐 풍전등화 랭크뉴스 2024.07.23
28860 [단독] 이창수 "당장 협조 못해"‥수뇌부 갈등 격화? 랭크뉴스 2024.07.23
28859 딸에게 준 900만원이 3.8억원 된 마법... 이숙연 '꼼수상속' 리스크 랭크뉴스 2024.07.23
28858 韓 전화 걸어 "당정이 화합해서 잘하겠다"…尹대통령 "고생 많았다" 랭크뉴스 2024.07.23
28857 민주당 대선 후보 해리스 사실상 확정…트럼프 “무능한 국경 ‘차르’” 맹공 랭크뉴스 2024.07.23
28856 검찰, ‘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비서실장에 2심서 벌금 500만원 구형 랭크뉴스 2024.07.23
28855 '정청래 해임' 7만명…싸움터 된 국민청원 랭크뉴스 2024.07.23
28854 ‘윤심’ 업고도 2위 원희룡, 세 번 연속 당권도전 좌절한 나경원 랭크뉴스 2024.07.23
28853 결국 당심은 ‘정권재창출’… 韓대표 ‘갈등봉합’ 당면과제 랭크뉴스 2024.07.23
28852 '압승' 한동훈 "폭풍 돼 이끌겠다" 변화 의지 천명(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