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임대차 2법도 폐지 언급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종합부동산세 폐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장관이 종부세 ‘완화’가 아닌 ‘폐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세사기피해자법 개정안 재의 요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장관은 9일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종부세 폐지에 찬성한다”며 “종부세는 부동산 수익이 많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한 징벌적 과세 형태라 세금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이 있으면 소득세·양도소득세를 내고, 물건의 가격에 맞게 재산세를 내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인데 (과거 정부가) 국세인 종부세를 만들어 부유세처럼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에 대해서는 “재건축을 막기 위해 만든 제도”라며 “정부 기조는 재건축을 이제 할만할 때가 됐고, 가능하면 지원까지 해주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전월세상한제)에 관해서도 “정부·여당의 스탠스는 폐지”라고 재차 밝히며 “야당 측 동의를 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월세 계약을 ‘2+2년’으로 연장해 최대 4년 거주를 보장하는 계약갱신 청구권을 없애 2년 단위 계약으로 원상복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임대차 2법 때문에 전셋값이 오른다고 분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오를 때 더 많이 오르게 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어 최근 전셋값 상승 원인으로 전세사기와 임대차 2법을 꼽았다. 박 장관은 “빌라를 얻을 분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시세 확인이 가능한 아파트 쪽으로 이동해 아파트 전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교통망이 좋아지는 지역의 전셋값이 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2~3개월 사이 전셋값이 수억원이 뛰는 현상은 일부 지역에 한정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전셋값은 최고치였을 때의 평균 85% 수준에 와 있다”며 “전반적으로 전부 다 오른 게 아니라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55주간 전셋값이 연속해서 올랐으나 상승 총량을 따져보면 5.4% 올랐고, 직전 68주간의 하락기에는 19%가 내려 3분의 1 정도를 회복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현재 집값 상황도 전체적으로 안정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장관은 “지방 집값은 아직도 하락하고 있으나 수도권 교통 좋은 곳과 인기 지역은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공사 원가 상승으로 분양가가 높은 데다 내년 하반기부터 3기 신도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는 등 여러 요인으로 볼 때 추세적인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008 북한, 사흘만에 또 쓰레기풍선…경기북부로 이동 중 랭크뉴스 2024.07.24
29007 [비즈톡톡] ‘가족이지만 할인은 곤란’... tvN 서진이네2, 계열사 CJ 대신 대상 종가 김치 쓴 이유 랭크뉴스 2024.07.24
29006 [속보] 북, 3일 만에 또 ‘오물풍선’…군 “경기북부로 이동” 랭크뉴스 2024.07.24
29005 동박에 골치 아픈 SKC, 유리기판으로 돌파구 랭크뉴스 2024.07.24
29004 "10분 뒤 비온다" 딱 맞춘 '우비 소녀'…초단기 예측의 비밀 랭크뉴스 2024.07.24
29003 北엘리트 탈출 늘었다?…일반주민은 못 넘는 '탈북의 진실' 랭크뉴스 2024.07.24
29002 카카오뱅크 매물 나와도... 한투가 인수하기는 힘들다, 왜? 랭크뉴스 2024.07.24
29001 [속보] 합참 “북, 대남 오물풍선 또 다시 부양…사흘만에 10차 살포” 랭크뉴스 2024.07.24
29000 ‘정봉주 1위’ 초반 돌풍, 태풍될까… ‘PK’가 분수령 랭크뉴스 2024.07.24
28999 [수사Q] 꼬여버린 부동산 정책에 집값이 폭등 중이라고? 랭크뉴스 2024.07.24
28998 "이스라엘·유대인에 테러 가능성"… 파리올림픽 앞 '경고' 랭크뉴스 2024.07.24
28997 ‘사이버 정전’이 기회?… 남몰래 웃는 韓 사이버보안 기업들 랭크뉴스 2024.07.24
28996 '검사 출신 여성' 판 짜는 해리스... "트럼프는 범죄자, 낙태권 부활" 강조 랭크뉴스 2024.07.24
28995 [영상] 해리스, 트럼프 감세·대북정책과 대립각 랭크뉴스 2024.07.24
28994 공사비 상승세 속 최저임금 1만원 돌파… “공사비·인력 수급에 악영향” 랭크뉴스 2024.07.24
28993 [올림픽] 시상대와 처음 마주한 황선우 "저기 한 번 올라가야죠" 랭크뉴스 2024.07.24
28992 의혹 쉽게 떼려다 더 큰 의혹만… 모두가 패배한 ‘김건희 출장조사’ 랭크뉴스 2024.07.24
28991 [절세의神] 위자료로 준 10억 아파트 양도세 1.7억… 재산분할하면 ‘0원’ 랭크뉴스 2024.07.24
28990 당 쇄신·정권 재창출 열망 분출… 尹에서 韓으로 당심 대이동 랭크뉴스 2024.07.24
28989 “공매도 있었으면 로봇주 과열 없었다?”... 두산 사태, 동학개미 등쌀의 나비효과란 지적도 랭크뉴스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