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의협 등 휴진 예고에 대국민회견…"침묵하는 다수 의사는 동의 않을 것"


의료개혁 브리핑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의료개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6.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9일 서울의대 교수들이 집단 휴진을 결의한 데 이어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예고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들에게는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거듭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여전히 일부 의료계 인사들과 의사단체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추가적 불법 집단행동을 거론하고 있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러한 행동은 비상진료체계에 큰 부담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깊은 상흔을 남길 우려가 있다"며 "의료계와 환자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은 사회적 신뢰가 몇몇 분들의 강경한 주장으로 한순간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 중에서도 침묵하는 다수는 불법 집단행동에 동의하지 않으실 줄로 안다"며 "지금도 절대다수 의사 선생님은 환자 곁을 지키며, 조용히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 선생님도 적지 않다. 국민과 환자는 이분들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갈등을 키우는 대신 현장을 선택하는 분들에게 '당신의 길이 옳다'는 확신을 드렸으면 한다"며 "정부는 총파업과 전체휴진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의료계를 설득하고, 의료공백 최소화에 모든 전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브리핑실 향하는 한덕수 총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과 의료개혁 관련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6.9 [email protected]


한 총리는 전공의들에게는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 어떤 불안도 없게 하겠다. 행정처분을 포함해 어떤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분명하게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역대 어느 정부도 의료 개혁을 완수하지 못했고, 미봉책으로 문제만 악화시킨 적도 있다. 거듭된 정부의 실패도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 불신의 골이 깊다"며 "그에 대한 반성으로 의료 개혁 시작에 앞서 의료계 의견을 1년간 폭넓게 수렴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필수·지역의료 개선,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 의학교육 선진화 등 의료 개혁 과제들을 설명하며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이루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4199 AI 수혜주, 지금은 ‘AI 인프라 투자’에 집중할 때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 랭크뉴스 2024.06.16
34198 [단독]석유공사, 이미 1월에 ‘동해 심해’ 탐사 이사회 의결…대통령 직접 브리핑 왜? 랭크뉴스 2024.06.16
34197 쪼그라든 취업…석가탄신일 때문이다? [뒷북경제] 랭크뉴스 2024.06.16
34196 다음 주 제주 비 온다는데…폭염 가고 장마 시작할까 랭크뉴스 2024.06.16
34195 ‘중산층 집한채’ 상속세 손본다… 과표·공제 손질 검토 랭크뉴스 2024.06.16
34194 ‘대왕고래’ 가스전 본격 개발… 시추 착수비 100억 확보 랭크뉴스 2024.06.16
34193 “세금 내느라 등골 휜다”...논란의 상속세, ‘대수술’ 들어간다 랭크뉴스 2024.06.16
34192 [단독]석유공사, 이미 1월 ‘동해 심해’ 탐사 시추 이사회 의결…대통령 직접 브리핑 왜? 랭크뉴스 2024.06.16
34191 김건희 37번, 최은순 27번…도이치모터스 판결문 주요 장면 셋 랭크뉴스 2024.06.16
34190 대통령 뽑을 사람이 없네...“대선 후보 둘 다 ‘비호감’” 랭크뉴스 2024.06.16
34189 [속보] 대통령실 “종부세 사실상 전면 폐지 필요” 랭크뉴스 2024.06.16
34188 '제자 성폭행' 성신여대 前교수 2심 징역 4년‥1년 늘어 랭크뉴스 2024.06.16
34187 ‘물가변동 배제 특약’ 무효 판결…건설업계 공사비 분쟁 새 분수령 [허란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4.06.16
34186 한국, 21년 만에 ILO 의장직 맡아…윤성덕 주제네바 대사 선출 랭크뉴스 2024.06.16
34185 "돈 벌게 해줄게" 민희진 발언 고소한 한국은행 기사…피싱 발칵 랭크뉴스 2024.06.16
34184 대통령실 "종부세 사실상 폐지하고 상속세율 30%로 인하 필요" 랭크뉴스 2024.06.16
34183 [스트레이트 예고] 22대 국회 긴급점검-국민없는 정치, 정치없는 국민 랭크뉴스 2024.06.16
34182 '연습생 추정' 소년들 옆엔 유영진도…이수만 中 목격담 화제 랭크뉴스 2024.06.16
34181 18일 전면 휴진 예고에 의료대란 우려…개원의 휴진 신고율은 4% 그쳐 랭크뉴스 2024.06.16
34180 양육비 5500만원 안 준 '나쁜아빠' 징역 4개월에 검찰 "형 가볍다" 항소 랭크뉴스 202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