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승민 전 의원. 연합뉴스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북한의 세 번째 대남풍선 살포를 두고 “북한이 생화학 풍선으로 공격해와도 확성기나 틀고 있을 건가”라며 격추를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수 국민이 거주하는 지역까지 오기 전에 격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풍선에 매달린 물체가 오물인지 생화학무기인지 열어보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며 “지난번 1, 2차 풍선도발이 오물풍선이었으니 이번에도 또 오물이라고 막연히 생각할 뿐이다. 안보 불감증”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엄청난 생화학무기를 갖고 있는 북한이 언제 오물 대신 생화학무기를 풍선에 실어 인구밀집 지역에 대량살상을 자행할 지 알 수 없다”며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국방은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 먹어봐야 아는 원시적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인항공기든, 드론이든, 레이저무기든 군은 북의 풍선을 조기에 요격, 격추할 효과적 대응수단을 가져야 한다”며 “대북 확성기 재개는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올해 초부터 북한은 ‘대한민국을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하고 동족 개념을 지워야 한다’고 선언하며 도발의 수위와 빈도를 높이고 있다”며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를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정부의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 정지를 언급하며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로 위협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했다.

그는 “오물 풍선이라는, 문명사회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수준 이하의 도발은 결국 북한 김정은 정권의 종말을 앞당기고 국제사회의 고립만 초래할 뿐”이라며 “북한은 이를 직시하고, 어리석은 도발을 당장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이 8~9일 식별됐다”며 “9일 오전 10시까지 북한측은 330여개의 오물 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고, 우리 지역에 낙하된 것은 80여개”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28~29일과 지난 1~2일에도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746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비트코인 후 6개월만 랭크뉴스 2024.07.23
28745 조원태 ‘30조’ 베팅...“대한항공, 세계 10위 항공사로 만들 것” 랭크뉴스 2024.07.23
28744 [속보] 국힘 전대 간 尹 "당과 저는 하나, 앞으로도 하나일 것" 랭크뉴스 2024.07.23
28743 [단독]이진숙, 박근혜·최순실 ‘태블릿 PC’ 보도에 “거짓 선동” 랭크뉴스 2024.07.23
28742 野, 윤석열·김건희 '쌍특검' 띄운다... '반윤' 검사 박은정이 선봉 랭크뉴스 2024.07.23
28741 "너네 나라 가라" 얼굴 퍽퍽 때렸다…외국인 알바 울린 취객 충격 랭크뉴스 2024.07.23
28740 이 시각 국민의힘 전당대회 랭크뉴스 2024.07.23
28739 '손흥민 인종차별' 벤탄쿠르 한국 안온다…투어 명단서 제외 랭크뉴스 2024.07.23
28738 “퇴사 생각이 확 줄었어요” 주 4일제 실험한 대학병원, 퇴사 줄고 더 친절해졌다 랭크뉴스 2024.07.23
28737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비트코린 후 6개월만 랭크뉴스 2024.07.23
28736 배민·요기요·쿠팡이츠 음식점 후기 못 믿겠네…65%가 ‘리뷰 이벤트’ 랭크뉴스 2024.07.23
28735 ‘엄마 뱃속에서…’ 800만 놀래킨 영상에 산부인과의사 반응 랭크뉴스 2024.07.23
28734 "리뷰 별점은 이벤트 참여용" 소비자원, 후기 평점 객관성 잃고 있다 지적 랭크뉴스 2024.07.23
28733 ‘체리 따봉’ 문자 속 대통령실 행정관…음주운전에도 뒤늦은 징계 요구 랭크뉴스 2024.07.23
28732 경찰,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강도살인 사건 '계획범죄' 결론 랭크뉴스 2024.07.23
28731 임성근 "경호처 출신 송 씨, 내가 부대 초청했다" 진술 정정 랭크뉴스 2024.07.23
28730 '배추 -45.3%, 고등어 -39.7%'... 생산자물가 7개월 만에 꺾였다 랭크뉴스 2024.07.23
28729 北, '김정은과 잘 지냈다'는 트럼프에 "공은 공, 사는 사" 일침 랭크뉴스 2024.07.23
28728 "군부대서 먹는다"더니…고기 270만원어치 주문한 뒤 잠수 랭크뉴스 2024.07.23
28727 하루 만에 1120억원 모금 신기록···대의원·지지자 모두 ‘해리스 대통령 만들기’[바이든 사퇴] 랭크뉴스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