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값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어려우니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액만 들여 집을 사는 ‘갭 투자’에 나서지 말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지방 집값은 아직 하락하고 있지만 교통 (여건)이 좋은 수도권과 인기 지역은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도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고 공사 원가가 상승해 분양가가 높은 데다 내년 하반기부터 제3기 신도시 아파트 공급이 시작되는 등 여러 요인으로 볼 때 (집값이) 추세적인 상승세로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갭 투자나 단기 투자를 노리고 섣불리 들어올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하반기에 세계적으로 고금리가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중앙은행이 기조를 바꾸더라도) 여전히 굉장히 부담스러운 수준이기에 (부동산) 매매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종합부동산세와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임대차 2법(계약 갱신 청구권·전월세 상한제)에 대해서는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소득이 있으면 소득세를 내고 물건의 가격에 맞게 재산세를 내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본인데 (과거 정부가) 국세인 종부세를 만들어 부유세처럼 활용했다”면서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는) 재건축을 막기 위해 만든 제도다. (현) 정부 기조는 재건축을 할 때가 됐고 가능하다면 지원까지 하겠다는 입장이므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임대차 2법에 대해 “정부·여당의 스탠스(입장)는 폐지하자는 쪽이다. 야당 측 동의를 구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계속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라면서 “임대차 2법 때문에 전셋값이 오른다고 분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오를 때 더 많이 오르게 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특히 최근 전셋값 상승의 원인이 임대차 2법과 전세 사기에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임대차 2법에 따라 실질적으로 4년 계약을 해야 하므로 집주인 입장에서는 이를 선반영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사실상 4년 단위 계약으로 시장 변동 폭이 커졌다”면서 “빌라를 얻을 분들이 안정적인 아파트 쪽으로 이동해 아파트 전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730 [올림픽] 양궁 임시현, 시작이 좋다…랭킹 라운드부터 세계신기록 랭크뉴스 2024.07.25
29729 금감원, 2년 전부터 문제 파악…규제 공백이 키운 '티메프 사태' 랭크뉴스 2024.07.25
29728 지구촌, 10만 년 이래 ‘가장 더운 날’ 기록했다 랭크뉴스 2024.07.25
29727 위메프 대표 “오늘 내 환불 노력”…티몬·위메프 합동 현장점검 랭크뉴스 2024.07.25
29726 위메프 1천300명 환불 완료…여행외 상품 무한대기(종합2보) 랭크뉴스 2024.07.25
29725 이창수 지검장, ‘명품가방 조사’ 보고 받고도 3시간 지나 이원석 총장에 알렸다 랭크뉴스 2024.07.25
29724 티몬 첫 공식 입장…“위메프와 7월 일정 여행 상품 빠른 취소 지원” 랭크뉴스 2024.07.25
29723 상속세 25년만에 대대적 손질…자녀공제 5천만원→5억원 랭크뉴스 2024.07.25
29722 위메프 피해자들 “믿고 기다려라? 머지포인트 때 어찌 됐나” 랭크뉴스 2024.07.25
29721 티메프발 파산 도미노 현실화 하나…용산 전자상가서만 '수백억' 물린 듯 랭크뉴스 2024.07.25
29720 김진표, 회고록서 "윤 대통령, 이태원 참사 조작 가능성 언급" 주장 수정 랭크뉴스 2024.07.25
29719 눈에 앉은 나방파리 맨손으로 잡았다가…한쪽 눈 잃었다, 무슨 일 랭크뉴스 2024.07.25
29718 [단독]권익위, 류희림 ‘가족관계증명서’도 안 보고 ‘가족민원’ 의혹 조사 끝냈다 랭크뉴스 2024.07.25
29717 위기의식 드러낸 中, 추가 부양책 내놓을까… 정치국 회의에 쏠리는 눈 랭크뉴스 2024.07.25
29716 이진숙 "'홍어족' 표현 혐오…5·18특별법 준수하고 공감"(종합) 랭크뉴스 2024.07.25
29715 '특검 원안' 폐기됐는데‥한동훈표 '제3자 특검' 발의하나 안 하나? 랭크뉴스 2024.07.25
29714 김진표 회고록서 '尹 이태원 언급' 정정…용산 "진실 밝혀 다행"(종합) 랭크뉴스 2024.07.25
29713 ‘방송 4법’ 중 방통위법 본회의 상정…국민의힘 무제한토론 돌입 랭크뉴스 2024.07.25
29712 [속보] ‘방송 4법’ 중 방통위법 본회의 상정…국민의힘 무제한토론 돌입 랭크뉴스 2024.07.25
29711 김건희 변호사 “김 여사, 檢 조사 때 ‘국민들에 죄송하다’ 말했다” 랭크뉴스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