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우리 지역 낙하는 80여개"…상당수 바다 혹은 북한 지역 낙하


잠실대교 인근서 발견된 대남 풍선
(서울=연합뉴스) 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부터 대남 오물풍선 330여 개를 살포했고 오전까지 우리 지역에 80여 개가 낙하했다"고 밝혔다. 2024.6.9 [합동참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이 8∼9일 대남 오물 풍선 330여개를 살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9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이 8∼9일간 식별돼 우리 군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조치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10시까지 북한 측은 330여개의 오물풍선을 띄운 것으로 식별됐고, 현재 공중에서 식별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현재까지 우리 지역에 낙하된 것은 80여개"라고 전했다.

북한이 살포한 오물 풍선의 상당수는 바다 혹은 북한 지역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바다에 다수 떨어졌고 북한 지역에 낙하한 것도 있을 것"이라며 "상당수가 목표지역으로 가지 못해 북한의 오물풍선은 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합참은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폐지, 비닐 등의 쓰레기이며, 분석결과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다.

인천 앞바다에 떨어진 북한 '대남풍선'
(인천=연합뉴스) 9일 오전 5시 40분께 북한이 날린 대남 풍선이 인천시 중구 연안부두 앞바다에 떨어지고 있다.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 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등 2차례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총 1천개가량이 식별됐다. 2024.6.9 [세븐스타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북한은 국내 민간 단체의 대북전단 배포를 빌미로 지난달 28∼29일과 이달 1∼2일, 두 차례에 걸쳐 대남 오물 풍선을 날렸고 약 1천개가 남측에서 식별됐다.

이후 오물 풍선 살포를 잠정 중단한다면서 다시 대북 전단이 온다면 "백배의 휴지와 오물량"을 다시 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그런데도 국내 민간 단체들이 지난 6∼7일 대형 풍선에 대북 전단을 달아 북한으로 보내자 또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한 것이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오물풍선 부양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기 바라며,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926 뉴욕증시, 장 초반 보합권…빅테크 실적 발표 주목 랭크뉴스 2024.07.24
28925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 다시 제동…서울시의회 “본안소송서 다툴 것” 랭크뉴스 2024.07.24
28924 [사설] 한동훈 대표, 건강한 당정관계로 민심 회복해야 랭크뉴스 2024.07.24
28923 변화 내건 한동훈, 대통령과 관계·계파갈등·거야 ‘첩첩 난제’ 랭크뉴스 2024.07.24
28922 극우에 헌재 넘어갈라…독일 법관제도 헌법에 못박기로 랭크뉴스 2024.07.24
28921 한동훈 압승… 與, 변화 택했다 랭크뉴스 2024.07.24
28920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당신, 아침형 인간보다 인지능력 높다 랭크뉴스 2024.07.24
28919 '절윤' 한동훈 당선‥당정관계 복원 어떻게? "한동훈 태도에 달려" 랭크뉴스 2024.07.24
28918 '트럼프 경호 실패' 미국 비밀경호국 국장, 끝내 사임 랭크뉴스 2024.07.24
28917 '선정성 논란' 제니 배우 데뷔작, 에미상 후보 올랐다 랭크뉴스 2024.07.24
28916 [사설] 與 대표 한동훈, 반성·쇄신으로 민생 살리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랭크뉴스 2024.07.24
28915 피로에 찌든 간호사들, 주4일제 했더니 사직률 9.1%→2.9% 랭크뉴스 2024.07.24
28914 양주 태권도 관장에게 학대 당한 5살 어린이...11일 만에 끝내 숨져 랭크뉴스 2024.07.24
28913 바이든 사퇴 주장했던 조지 클루니 "해리스 대선 후보 지지" 랭크뉴스 2024.07.23
28912 최재영 목사 “명품 가방 맘에 안 들면 다른 가방 주겠다” 랭크뉴스 2024.07.23
28911 윤 대통령, 내일 대통령실서 한동훈 대표와 만찬 랭크뉴스 2024.07.23
28910 도 넘은 연예인 ‘황제 경호’…탑승권 검사에 폭력까지 랭크뉴스 2024.07.23
28909 尹대통령, 韓대표 24일 만찬…“당정 화합의 자리” 랭크뉴스 2024.07.23
28908 “누가 한밤중에 사진을?”…잡고보니 ‘마약 던지기’ 랭크뉴스 2024.07.23
28907 “김 여사 조사 진상파악 연기 요청” 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지시 불응 랭크뉴스 2024.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