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울대병원 교수 집단 휴진 계획에 자제 요청
정부 향해서도 “전공의 보호· 개혁정책 마련”
지난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대병원·의과 대학교수들이 오는 17일 집단 휴진 계획을 밝힌 가운데, 서울대 전체 교수들로 구성된 서울대교수회가 이를 자제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대교수회는 9일 입장문을 내어 “환자에게 큰 피해를 주는 집단 휴진은 지금껏 의료인으로서 지켜온 원칙과 노력을 수포로 돌릴 수 있다”며 “현장에서 문제점을 지적해야 국민 대다수가 찬성하는 의료개혁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환자 피해를 막고, 의대 교수들이 주장하는 의료개혁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집단휴진은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앞서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오는 17일 서울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에서 휴진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가 전체 교수 대상 설문조사를 한 결과 63.4%가 휴진을 포함한 투쟁에 동의했다.

교수회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의 문제를 지적한 의대 교수들의 식견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면서도 “의료계의 강경한 조치는 다른 한쪽의 극단적 대응을 초래할 비민주적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수회는 정부를 향해서도 “오죽하면 의대 교수들이 사회적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전공의들과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휴진을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하며 “전공의 보호 대책 뿐 아니라 의료, 교육, 입시를 망라한 개혁정책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이날 오후 2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어 지난 4~7일 실시한 집단 휴진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965 [속보] "김정은·푸틴 협상에 북한 6명·러시아 13명 배석"<스푸트니크> 랭크뉴스 2024.06.19
31964 “수료생 251명 중 우리 아들만 없네요”...’얼차려 사망’ 훈련병 母 눈물의 편지 랭크뉴스 2024.06.19
31963 박단 전공의 대표, 임현택 의협 회장 공개 비판… 의사계 내홍 폭발 랭크뉴스 2024.06.19
31962 “중국 관광객 아이, 길거리서 대변” 제주 시민들 ‘경악’ 랭크뉴스 2024.06.19
31961 “책 넣어 26kg 군장 얼차려…수료식에 우리 아들만 없습니다” 랭크뉴스 2024.06.19
31960 AI 혈액 검사로 파킨슨병 7년 일찍 진단 랭크뉴스 2024.06.19
31959 박지원 “한동훈 당대표? 화장실서 웃을 일…민주는 땡큐” 랭크뉴스 2024.06.19
31958 공무원 공채 경쟁률은 떨어지는데 민간경력자 채용 경쟁률은 2년 연속 상승 랭크뉴스 2024.06.19
31957 산업차관 “올해 1~5월 수출실적 역대 2위...상반기 흑자 기조 이어질 것” 랭크뉴스 2024.06.19
31956 서울 전역 폭염주의보···"외부활동 줄이고, 수시로 수분 섭취" 랭크뉴스 2024.06.19
31955 2년 전 유사 질문에 '사이다 답변', 이번엔 침묵‥"권익위 폐업?" 랭크뉴스 2024.06.19
31954 [속보] "김정은·푸틴, 양국 대표단 배석시키고 정상회담 시작" 랭크뉴스 2024.06.19
31953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당 최고위서 ‘명비어천가’ 랭크뉴스 2024.06.19
31952 대미 경상흑자 3년째 ‘역대최대’… 대중 경상수지는 2년째 적자 랭크뉴스 2024.06.19
31951 청약 5일 앞두고 초유의 상장 승인 취소... 이노그리드, 금감원 이어 거래소까지 철퇴 랭크뉴스 2024.06.19
31950 청년 돈 3년간 180억 먹튀… 수도권 전세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랭크뉴스 2024.06.19
31949 ‘역갭투자’로 빌라 293채 구입, 전세금 180억 가로챈 일당 검거 랭크뉴스 2024.06.19
31948 민주 “6월 세비 반납해야”…국민의힘 “법사·운영위 번갈아 맡자” 랭크뉴스 2024.06.19
31947 [르포]참이슬에 사이다 섞어 '벌컥'...베트남 맥주거리 적시는 소주[New & Good] 랭크뉴스 2024.06.19
31946 ‘빅5’ 병원 휴진 확산 움직임…공정위 의협 현장 조사 랭크뉴스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