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신강 안의 신강 콘셉트···호텔·백화점 DNA 결합
하이엔드 미식·패션, VIP 위한 럭셔리 플랫폼
'개별 룸' 갖춘 백화점 푸드홀 최초 선보이고
'술 마시는 백화점' 시도해 백화점의 밤 열어···
“신세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시설 만들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입구. 김남명 기자

[서울경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 한 켠에 고급 호텔을 연상케 하는 통로가 생겼다. 백화점과 호텔의 DNA를 결합한 ‘하우스 오브 신세계’ 입구다. 조도를 일반 백화점의 4분의 1 수준으로 낮춰 아늑하면서도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내부로 들어서면 최근 가장 인기있는 국내 F&B 기획자와 셰프가 새롭게 선보인 맛집은 물론 초호화 와인샵을 만날 수 있다. 또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늘려 여유있게 식사와 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개념 미식 플랫폼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통해 ‘백화점의 밤’을 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 지하 1층에 입점한 일식 매장 '김수사'. 강남 최고(最古)의 한국식 초밥집이다. 김남명 기자


기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있던 센트럴시티 중앙부 자리에 들어선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면적은 7273㎡(2200평) 규모다. 백화점 명품관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을 잇는 지점이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에 입점한 한국식 초밥집 '김수사' 매장에서 셰프들이 초밥을 만들고 있다. 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과 1층에는 12개 레스토랑이 들어섰다. 전부 국내 유통 업계에서 최초로 소개하는 브랜드다. 신세계 한식연구소가 개발한 한식 다이닝인 ‘자주한상’도 최초로 자리 잡았다. 역사와 장인정신이 담긴 미식 브랜드도 선보인다. 아버지와 아들 2대가 함께 운영하는 강남 최고(最古) 한국식 스시집인 ‘김수사’가 38년 만에 내는 2호점이 들어섰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 지하 1층에 입점한 자주한상. 김남명 기자


푸드홀엔 어수선한 분위기의 공용 테이블 대신 호텔 칵테일바나 스시 오마카세 식당에서 볼 수 있는 ‘카운터 테이블’과 ‘개별 다이닝룸’을 도입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위해 공간적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좌석 간 충분한 간격을 둬 여유있게 식사하고 술을 마실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값만 비싼 게 아니라 분위기와 공간 자체를 즐길 수 있는 고품격 푸드홀”이라고 설명했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에 입점한 스키야키&샤브샤브 브랜드 '혼'. 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고객 만족을 위해 영업 시간도 바꿨다. 평일 기준 백화점 폐점 시간(오후 8시)보다 2시간 늦춰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낮에는 여유있는 식사를, 저녁에는 술을 곁들인 자리를 즐길 수 있도록 시간대별로 50~400룩스 사이에서 밝기도 조절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 푸드홀에서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룸 내부. 김남명 기자


하우스 오브 신세계 1층에는 약 1300㎡(400평) 규모의 파인와인 전문관인 ‘와인셀라(저장고)’가 들어섰다. 총 5000여병 규모이며, 이 중 절반이 파인와인으로 분류되는 최고급 와인이다.

와인 VIP를 위한 프리미엄 셀라도 있다. 전 세계에 몇 병 없는 희소 와인과 숙성 빈티지를 모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에서 못 구하는 와인이라면, 국내 어디서도 구할 수 없다는 뜻”이라면서 “그 정도로 독창적이고 희귀한 와인도 전부 확보해 선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하우스 오브 신세계'의 고객 대기 공간인 아트리움 전경. 특급호텔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럽고 아늑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사진 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올 하반기 ‘하우스 오브 신세계’ 1개 층을 추가로 오픈하고,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식 공간을 중심으로, 한층 감도 높은 상품과 아트 전시를 아울러 ‘신강 안의 작은 신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의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해 선보이는 단 하나의 명품 공간”이라며 “오직 오프라인 공간만이 줄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와 매력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591 ‘역대 최대 분기 매출’ SK하이닉스, 상반기 성과급 150% 지급 랭크뉴스 2024.07.25
29590 주주에 금감원에 해외언론까지..'사면초가' 두산, 합병철회로 가나 랭크뉴스 2024.07.25
29589 알리 통해 중국에 넘어간 韓고객정보…고지도 보호도 없었다 랭크뉴스 2024.07.25
29588 [속보]대법원 “타다 운전기사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 확정 랭크뉴스 2024.07.25
29587 나비 날개 모방, 전기 없이 온도 낮춘다 랭크뉴스 2024.07.25
29586 이진숙 “후쿠시마 오염수는 ‘처리수’···MBC 편향 시정할 이사 선임하겠다” 랭크뉴스 2024.07.25
29585 [단독]이숙연 후보자 가족운영 버스회사, 기사 해고소송에 남편이 변호했다가 패소 랭크뉴스 2024.07.25
29584 주가 12.33% 폭락한 테슬라···2분기 실적 얼마나 엉망이길래 랭크뉴스 2024.07.25
29583 "검찰이 배달의민족도 아니고‥노무현 땐 왜 그랬나" 열낸 김웅 랭크뉴스 2024.07.25
29582 설마 내가 먹은 것도 ‘가짜 고춧가루’?···80억원어치 유통됐다 랭크뉴스 2024.07.25
29581 [속보] 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에 벌금 300만원 구형 랭크뉴스 2024.07.25
29580 “관계자 나와!” 티몬·위메프 사태에 애타는 피해자들…경찰 “조만간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4.07.25
29579 숙명여대, '김건희 논문 검증' 발언 신임총장 선출 재표결 검토 랭크뉴스 2024.07.25
29578 대통령실도 입장 낸 큐텐發 미정산 사태… 구영배 전면 나서나 랭크뉴스 2024.07.25
29577 [속보]위메프 대표 "오늘 내 환불 완료 노력" 랭크뉴스 2024.07.25
29576 [속보] 류화현 위메프 대표 "오늘 내 환불 완료 노력" 랭크뉴스 2024.07.25
29575 [단독]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 공수처 조사받은 날 휴대폰 두 번 바꿨다 랭크뉴스 2024.07.25
29574 [속보]검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김혜경씨 벌금 300만원 구형 랭크뉴스 2024.07.25
29573 정부, '하반기 모집 전공의 '보이콧' 교수들에 "법적 조치 강구"(종합) 랭크뉴스 2024.07.25
29572 尹대통령 지지율 30%…국민의힘 36%·민주 25%[NBS 조사] 랭크뉴스 2024.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