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송파 268개로 가장 많고 강남·서초 순…종로·마포·서대문·강북 80개 이하


'망종' 한낮 서울 31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환경의 날이자 절기상 망종(芒種)인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에서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4.6.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올여름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이 평년보다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보행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더위를 잠시 피할 수 있는 그늘막 숫자가 서울 자치구마다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3구에는 구마다 200개 넘게 설치되어 있지만 종로구나 마포구, 서대문구, 강북구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9일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의 폭염저감시설 관리 현황을 보면, 4월 말 기준 서울에 설치된 고정형·스마트형 그늘막은 총 3천444개다.

자치구 별로 보면 송파구가 268개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239개로 2위, 서초구는 232개로 3위였다.

강동구(177개), 광진·동대문구(각 171개)가 강남 3구의 뒤를 이었다.

이어 구로구(163개), 중구(159개), 영등포구(155개) 순이었다. 출퇴근 직장인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반대로 가장 적은 곳은 종로구로 무더위 그늘막이 57개에 불과했다.

마포구(71개), 서대문구(78개), 강북구(79개)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강남 3구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다.

그늘막은 자치구가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수요와 재정 여력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 3구는 대형 빌딩이 밀집한 탓에 열섬 현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그늘막 수요가 큰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지난해처럼 서울 전역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치솟을 수 있어 주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위해서라도 폭염 대응 시설 설치를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기준 지난해 제일 더웠던 8월 8일 용산구 최고기온은 38.3도까지 올라갔고 강남구는 36.8도, 마포구는 35.9도, 강북구는 35.1도였다.

서울시는 자치구의 요청을 받아 6∼7월 중 서울 전역에 횡단보도 그늘막 322개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현재 자치구 가운데 그늘막을 제일 많이 설치했지만 이번 여름 37개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강북구와 용산구는 에어컨이 나오는 스마트쉼터 20개씩을 새로 짓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위적인 조정은 어렵지만 자치구에서 그늘막 추가 설치 요청을 받아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899 '뿔난 소비자 수백명 점거' 티몬, 결국 새벽 현장 환불접수 시작 랭크뉴스 2024.07.26
29898 "푸바오를 구해주세요" 후원 모금… 수상쩍은 1700만원의 행방 랭크뉴스 2024.07.26
29897 죄수복? 톱10 반전 일냈다…무신사가 올림픽 단복 손 댄 이유 [비크닉 영상] 랭크뉴스 2024.07.26
29896 '세계 최강' 한국 양궁도 졌다…평균 9.65 쏘는 신궁의 정체 랭크뉴스 2024.07.26
29895 '염전노예'였던 노숙인, 공기업 취업 인생역전 "숙제 남았다?" 랭크뉴스 2024.07.26
29894 체감온도 35도 무더위 속 곳곳 시간당 30∼50㎜ 강한 소나기 랭크뉴스 2024.07.26
29893 티메프, 급한 불부터 끈다…카드사서 '소비자 우선환불' 추진 랭크뉴스 2024.07.26
29892 한동훈의 변심, '채 상병 특검법' 말 바꾸기... 원외 대표의 한계? 랭크뉴스 2024.07.26
29891 티메프, 급한 불부터 끈다…카드사서 ‘소비자 우선환불’ 추진 랭크뉴스 2024.07.26
29890 [단독] 주한 미대사 "모든 美전략자산, 언제든 한반도 올 수 있다" 랭크뉴스 2024.07.26
29889 [단독] 토요일 밤 검사들 연락이 끊겼다… '김건희 조사 당일' 12시간의 기록 랭크뉴스 2024.07.26
29888 의사들 오늘 진료 쉬고 토론회…복지부 앞에선 "증원 취소" 집회 랭크뉴스 2024.07.26
29887 “코리아! 코리아!”…독일 ‘벽’ 넘은 한국 여자핸드볼, 외국 관중까지 매료시켰다 랭크뉴스 2024.07.26
29886 [단독] 티몬, '10% 할인 초특가 상품권' 판 돈 못 받자…'정산 돌려막기' 터졌다 랭크뉴스 2024.07.26
29885 [올림픽] 한국 남녀 양궁 개인·단체 1위 화끈한 출발…핸드볼도 첫 승리 랭크뉴스 2024.07.26
29884 美 캘리포니아 주지사, 골칫거리 '노숙자 야영지' 철거 행정명령 랭크뉴스 2024.07.26
29883 상속·증여세율 25년 만에 손댄다···최고세율 40%로 내리고 자녀공제한도 10배↑ 랭크뉴스 2024.07.26
29882 伊 헌재, '국립 오페라 극장장 정년 70세' 시행령 위헌 결정 랭크뉴스 2024.07.26
29881 검찰의 ‘총장 패싱’ 김건희 조사, 근거는 추 전 장관의 수사지휘권? [뉴스AS] 랭크뉴스 2024.07.26
29880 1000만명이 놀러온다…‘유러피언의 하와이’ 랭크뉴스 2024.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