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 작년 초 128위에서 13위로 수직 상승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세계 10대 갑부 대열 진입을 바라보고 있다.

젠슨 황 CEO는 6일(현지시간) 기준 자산이 1천63억달러(145조3천억원)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서 세계 13위를 기록했다.

바로 위에 있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1천72억달러.12위),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릴라이언스)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1천93억달러. 11위)과 차이가 크지 않다.

'투자의 달인'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1천358억달러.10위)까지 제치면 10위권 안에 들어간다.

버핏에 비하면 자산이 약 300억달러 적지만 최근 기세라면 넘을 수 없는 벽은 아니다.

젠슨 황 CEO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622억달러 증가했다. 자산 증가액 기준으로는 세계 부호들 가운데 단연 1위다.

올해 들어 메타 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474억달러, 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각각 300억달러대, 버핏은 160억달러 늘었다.

황 CEO의 자산은 작년 초엔 135억 달러(128위)였는데 약 1년 반 동안 약 8배로 불어났다.

그는 올해 2월에 세계 갑부 순위 20위권에 진입했고, 지난달 23일엔 17위(913억달러)로 올랐다.

최근엔 세계 15명뿐인 자산 '1천억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젠슨 황 CEO는 순식간에 빅 테크 거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고, 말 한마디로 삼성전자 주가를 움직였다.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에 관해 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반박하자 5일 삼성전자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개인적 인기까지 치솟으면서 세계적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에 빗대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최근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가 개최된 그의 모국 대만에서는 가는 곳마다 셀카와 사인 요청이 쇄도했다.

대만서 기자들과 셀카 찍는 젠슨 황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젠슨 황 CEO 자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AI 열풍에 힘입어 고속 질주했다.

그는 엔비디아 발행 주식의 3.5%가 넘는 8천676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작년 말 대비 140% 이상 올랐으며, 지난달 23일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후엔 더 가파르게 뛰었다.

5년 전인 2019년 5월 말엔 33달러대에 불과했는데 최근엔 1천달러를 돌파하고 이젠 1천200달러까지 넘었다.

특히 지난 5일엔 시가총액 3조달러를 찍으며 애플을 꺾고 MS에 이어 2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6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 2월 2조 달러를 돌파했고, 다시 4개월 만에 3조 달러를 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6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애플의 시가총액을 합하면 5일 기준 9조2천억달러 규모로, 중국 본토 거래소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주식의 시가총액(9조달러)을 넘어선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 1위 부자는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2천148억달러)이고 이어 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2천74억달러),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2천33억달러), 메타 CEO 저커버그(1천755억달러), 구글 공동 창업자 페이지(1천571억달러), MS 창업자 빌 게이츠(1천542억달러), 구글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1천469억달러), MS 전 CEO 스티브 발머(1천467억달러), 오라클 공동 창업자 및 이사회 의장 래리 엘리슨(1천379억달러) 순이다.

한국인 중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5위(98억달러)로 가장 높다. 이 회장의 자산은 올해 들어 4천만달러 줄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0239 [속보] 법사위, 야당 단독으로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 청문회 증인 채택 랭크뉴스 2024.07.16
30238 드라마 ‘돌풍’이 만든 한국 정치 콘텐츠 시장의 전환점 [김희경의 컬처 인사이트] 랭크뉴스 2024.07.16
30237 사라진 공무원 항공 마일리지…“5년간 수십억 대” 랭크뉴스 2024.07.16
30236 강민수 국세청장 후보자 "처가 기업,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대상" 랭크뉴스 2024.07.16
30235 검찰, '돈봉투 살포' 윤관석 재판 진술 거부에 "진실 답해야" 랭크뉴스 2024.07.16
30234 쿠팡 27살 직원 과로사…“골프 쳐도 그만큼 걸어” 이게 할 소린가 랭크뉴스 2024.07.16
30233 음주측정 거부한 6급 공무원 승진…"역대급 인사 참사" 남원 발칵 랭크뉴스 2024.07.16
30232 김여사 측 “디올백 ‘기분 나쁘지 않게 추후 돌려주라’ 지시” 랭크뉴스 2024.07.16
30231 경호처 출신 "사단장 책임 말 안 돼…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다"(종합) 랭크뉴스 2024.07.16
30230 마감 시한 지났지만… 출근 전공의 고작 44명 늘었다 랭크뉴스 2024.07.16
30229 교통사고 후 달려온 견인차에 숨진 30대… 견인차 기사, 블랙박스까지 훔쳤다 랭크뉴스 2024.07.16
30228 남부지방부터 내리던 강한 비, 오늘밤 경기 북부에 쏟아진다 랭크뉴스 2024.07.16
30227 "딸도 성추행 할 수 있나"…서른살 어린 여직원에 시의원 한 짓 랭크뉴스 2024.07.16
30226 전국진 "쯔양에게 300만원 받아"... '밥줄 끊긴' 사이버 레커 줄줄이 사과 랭크뉴스 2024.07.16
30225 리일규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무참사 망명…태영호 이후 최고위급 외교관 탈북 랭크뉴스 2024.07.16
30224 한 통에 수십만원…1000년 이어온 '왕의 수박' 명맥 끊길 판, 왜 랭크뉴스 2024.07.16
30223 “우주 탐사도 돈이 된다”…태양 관측선 공개한 KAI, 우주정거장 제시한 보령 랭크뉴스 2024.07.16
30222 "여기로 놀러 가면 기차표 반값"…정부 '지역 소멸' 대책 보니 랭크뉴스 2024.07.16
30221 2030세대 젊은 필리핀 가사관리사 온다 “4시간 월 119만원” 랭크뉴스 2024.07.16
30220 ‘수출 훨훨’인데 한은은 ‘수입 부진’ 우려, 왜?… “日 ‘제조업 공동화’ 전철 밟을라” 랭크뉴스 202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