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보의 3명 중 2명 “동료 파견 이후 스트레스”
순회 진료 횟수 늘며 업무량 증가


대한의사협회(의협),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 의사단체들이 총파업 투표를 진행하며 의정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한 의료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공백을 줄이기 위해 공중보건의사(공보의)를 대도시 대형병원으로 차출하면서, 의료 취약지의 남은 공보의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늘고 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지난달 3~10일 공보의들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전공의 대체 인력으로 공보의 257명과 군의관 290명을 상급종합병원에 배치했다.

이번 조사에는 공보의 563명이 참여했다. 이중 대형병원에 파견 경험이 있는 공보의는 212명(37.7%), 파견이 안 된 공보의는 351명(62.3%)이다. 비파견자 351명 중 ‘동료 공보의 파견 이후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말한 응답자는 235명으로, 67.1%에 달했다. 의료 취약지에 남은 공보의 3명 중 2명은 스트레스를 겪은 셈이다.

스트레스 원인으로는 ‘업무량 증가(78.0%)’와 ‘업무 강제로 인한 무기력감(71.1%)’, ‘추가 차출에 대한 두려움(58.6%)’가 꼽혔다. 특히 파견자가 생기며 공보의들이 수행하는 순회 진료 횟수가 늘어났다. 조사에서는 연가나 병가 사용도 제한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의는 일반의·전공의·인문의 자격을 가진 의사 중 군 입영 대상자가 공중보건업무에 종사하며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주로 각 지역의 조건지소에 배정돼 의료 취약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성환 공보의협의회장은 “대한민국 곳곳에서 헌신하며 지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공보의도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279 출근 첫날부터 ‘채상병특검법’ 직면… 한동훈 첫 시험대 랭크뉴스 2024.07.24
29278 이임생 축협 이사 경찰 입건‥분노한 축구팬 고발장 보니 랭크뉴스 2024.07.24
29277 "제발 합의해 주세요"…4살 아이 학대해 숨지게 한 태권도 관장에 유족 '울분' 랭크뉴스 2024.07.24
29276 지배구조 개편 제동걸린 두산… 밥캣·로보틱스 합병비율 바꿀까 랭크뉴스 2024.07.24
29275 5·18 폄훼글에 '좋아요' 누른 이진숙 "손가락 운동에 신경쓰겠다" 랭크뉴스 2024.07.24
29274 "탁구라켓 핥는 동양인? 무슨 뜻이냐"…中 뒤집은 나이키 광고 랭크뉴스 2024.07.24
29273 카드 결제 막히고 환불 지연…티몬 셀러, 집단소송 움직임 랭크뉴스 2024.07.24
29272 한양증권 인수전 본격화… 케이엘앤·KCGI 등 참가 랭크뉴스 2024.07.24
29271 미 항모 주변 드론 날린 중국인 유학생, 지난달 두 차례 촬영(종합) 랭크뉴스 2024.07.24
29270 '섹스 방지' 조롱 받던 골판지 침대 또 떴다…선수들 반응 깜짝 랭크뉴스 2024.07.24
29269 200살 노부부 미스터리 등골 오싹…중앙대 출신 93년생 일냈다 랭크뉴스 2024.07.24
29268 ‘민희진 갈등’에 치명상… ‘매출 2조 신화’ 하이브 박지원은 왜 사임하나 랭크뉴스 2024.07.24
29267 민희진, 박지원 CEO 포함 하이브 경영진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 랭크뉴스 2024.07.24
29266 '엔비디아 한 고개' 넘은 삼성…“HBM4로 판도 바꾼다” [biz-Focus] 랭크뉴스 2024.07.24
29265 [단독] 국회 법사위, ‘김건희 청문회’ 직후 대통령실 현장방문 추진 랭크뉴스 2024.07.24
29264 윤 대통령, 한동훈 지도부와 불편한 동거 시작···‘이미 시작된 권력이동’ 랭크뉴스 2024.07.24
29263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관련자들, 김규현 변호사 고소 랭크뉴스 2024.07.24
29262 [단독] 이정식 고용장관 "노란봉투법 국회 통과 시 尹 대통령에 거부권 적극 건의" 랭크뉴스 2024.07.24
29261 [단독] 하, 새 차인데…제네시스 “배터리 방전 가능성” 무상수리 랭크뉴스 2024.07.24
29260 '엔비디아 고개' 넘은 삼성…“HBM4로 판도 바꾼다” [biz-Focus] 랭크뉴스 2024.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