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해 기내식 수의계약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기내식, 대통령실, 관저공사 수의계약을 다 까자”고 했다.
이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항공이 기내식 수의계약한 게 이상해 보이는 사람들은 마땅히 ‘다누림건설’이 대통령실 공사를 수의계약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여사의 대한항공 기내식 수의계약에 의혹을 제기할 거면, 2022년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 당시 논란이 됐던 수의계약에 대한 문제제기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셀프로 스노우볼 굴린다”고 말했다.
다누림건설은 지난 2022년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 업체로, 당시 야권에서는 신생업체인 다누림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인 지난 2022년 6월 다누림 건설 논란에 대해 “보안성부터 시작해서 그런 것들을 고려해 내린 판단인지 이런 것들도 저희가 한번 검토해 보겠다”며 대통령실을 겨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