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폴로 8호' 윌리엄 앤더스 90세 별세
홀로 비행기 몰다 추락...지구 촬영 족적
인류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 '아폴로 8호'의 우주비행사 윌리엄 앤더스가 2004년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달 탐사선 관련 행사에서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약 반 세기 전 미국의 달 탐사선 '아폴로 8호'를 타고 푸른 지구를 카메라에 담았던 우주비행사 윌리엄 앤더스(90)가 별세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했던 전직 우주비행사는 공교롭게도 지구 비행에 나선 자신의 비행기에서 생을 마무리했다.

AP통신, CNN방송 등 미 현지 언론은 인류 최초로 달 궤도에 진입한 우주선 '아폴로 8호'의 우주비행사 앤더스가 6일(현지 시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8일 보도했다. 앤더스는 홀로 구형 비행기를 조종해 워싱턴주(州) 산후안섬을 비행하던 중이었다고 한다. 앞서 산후안카운티 보안관은 6일 오전 구형 비행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앤더스의 아들이자 퇴역한 공군 중령 그레그 앤더스는 "아버지가 산후안섬에서 비행기 사고로 돌아가셨다"며 "가족들은 훌륭한 조종사를 잃은 것에 슬퍼하고 있다"고 말했다.

1968년 12월 24일 윌리엄 앤더스가 '아폴로 8호' 안에서 촬영한 '지구돋이(Earthrise)'. AP 연합뉴스


앤더스는 1968년 프랭크 보먼(2023년 11월 사망), 짐 러벨과 아폴로 8호를 타고 인류 최초로 달 주위를 도는 임무를 수행한 우주비행사였다. 1968년 12월 24일 앤더스는 아폴로 8호의 창 밖으로 보이는 믿지 못할 광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마치 해돋이처럼 달 표면 위로 푸른 빛의 지구가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역사적인 사진 '지구돋이(Earthrise)'의 탄생이다.

과거 앤더스는 "우리는 달 탐험을 위해 여기까지 왔고, 가장 중요한 건 지구를 발견했다는 것"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생전에도 '지구돋이' 사진을 자신의 우주 이력에서 가장 큰 기여로 꼽았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385 TV 토론에서 사퇴까지... 25일 만에 막 내린 '고령 리스크' 바이든의 버티기 랭크뉴스 2024.07.22
28384 ‘김건희 명품백’ 수사 검사 사표… 검찰총장 진상 조사 지시에 반발 랭크뉴스 2024.07.22
28383 고가 가방 의혹 수사팀 검사 사표…검찰총장 진상조사 지시에 반발 랭크뉴스 2024.07.22
28382 ['총장 패싱' 檢·檢 갈등] 검찰총장 진상 조사 지시에…'디올백' 검사 사표 던져 '반발' 랭크뉴스 2024.07.22
28381 ‘김건희 출장조사’ 질책한 검찰총장 “처분은 원칙대로”...재충돌 예고 랭크뉴스 2024.07.22
28380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수사검사 사표…"감찰 대상 돼 회의감" 랭크뉴스 2024.07.22
28379 신호 위반 오토바이 사고로 ‘뇌사’ 70대男, 3명에 ‘새 삶’ 주고 하늘나라로 랭크뉴스 2024.07.22
28378 야당 단독 ‘노란봉투법’ 환노위 통과…국민의힘 퇴장 랭크뉴스 2024.07.22
28377 ‘할아버지 부부’ 돼서도 행복할 권리…65쪽 판결문이 남긴 질문 [뉴스AS] 랭크뉴스 2024.07.22
28376 환노위, 노란봉투법 野 단독처리…與 "불법파업 조장" 반발 퇴장(종합) 랭크뉴스 2024.07.22
28375 [단독] 검찰 "이화영-김성태, 10년간 경제적 후원 관계 지속" 랭크뉴스 2024.07.22
28374 검찰총장 '감찰부 조사' 지시 당일, 디올백 수사팀 검사 사표 랭크뉴스 2024.07.22
28373 [단독] ‘검찰총장 패싱’…자택 찾아간 중앙지검장, 총장은 안 만났다 랭크뉴스 2024.07.22
28372 ‘이재명 닥터헬기’ 특혜 아니라면서…권익위, 의료진·구급대원에 ‘뒤끝’ 랭크뉴스 2024.07.22
28371 버티던 바이든, 결국 고집 꺾었다‥"해리스 부통령 지지" 랭크뉴스 2024.07.22
28370 노란봉투법, 국회 환노위 통과…국힘 표결 불참 랭크뉴스 2024.07.22
28369 "두 아들 건다"던 카라큘라… 영상 모두 내리고 은퇴 선언 랭크뉴스 2024.07.22
28368 대검 진상조사 지시에…'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사팀 검사 사표 랭크뉴스 2024.07.22
28367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꼽은 경제 리스크 1위는 ‘지정학’ 랭크뉴스 2024.07.22
28366 [단독] 복지법인 이사가 ‘장애인 성폭력’ 가해자 변호?…법인은 2차 가해 논란 랭크뉴스 202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