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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더 선 캡처

[서울경제]

익사 사고로 남편을 잃은 호주 출신 모델이 남편의 정자를 채취해 딸을 출산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호주 출신 수영복 모델인 엘리디 풀린(31)이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죽은 남편의 정자로 어떻게 ‘기적의 아기’를 낳았는지 상세하게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 선에 따르면 엘리디의 남편 알렉스 첨피 풀린(Alex ‘Chumpy’ Pullin)은 세차례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호주 스노보드 선수였다.

하지만 그는 지난 2020년 7월 8일 스피어 낚시(물 속에 들어가 작살과 창으로 물고기를 꿰뚫어 낚는 방식)를 하다가 익사한 것이다.

엘리디는 그날의 상황에 대해 “그저 평범한 날이었고, 태양은 빛나고 아름다운 날이었다”며 “알렉스는 아침부터 서핑을 할지 다이빙을 할지 고민중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날이 남편과 함께 보내는 마지막 시간이 되었다

알렉스가 사망한 지 불과 몇 시간 후, 엘리디의 친구들과 가족들은 사후 정자 채취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그간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했던 엘리디는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사후 정자 채취에 동의했고, 6개월 후 시험관 아기 시술을 시작했다. 두 차례의 시험관 아기 시술 끝에 그는 2021년 10월에 ‘예쁜 공주’ 알렉스 풀린을 출산했다.

한편 사후 정자 채취는 대다수 국가에서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한국은 관련 법률은커녕 법적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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