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영옥 사무관. 연합뉴스

장례식장에서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에 쓰러진 상주가 한 간호사의 응급처치 덕분에 기사회생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간호사는 사례를 거절하고 조용히 현장을 떠났지만, 당사자 측이 올린 감사 글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서울시청 이영옥 간호사님 오빠를 살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김모씨는 지난달 26일 이모의 장례식 조문을 가기 위해 충남 아산의 한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상주인 A씨가 슬픔과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갑자기 쓰러졌다고 한다. 몸에 경련이 오고 근육이 경직돼 숨을 못 쉬는 응급상황까지 이르렀다.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A씨의 얼굴과 손은 이미 보라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이때 한 여성이 갑자기 뛰어 들어오더니 “간호사입니다”라며 A씨의 셔츠 단추를 풀고 절차대로 응급처치를 시작했다. 이후 119가 도착하자 이 여성은 할 일을 마쳤다는 듯 자리를 떴다고 한다.

김씨는 “나가시는 분을 붙들고 물어보니 본인도 지인 빈소를 방문한 조문객이라면서 장례식장 옆 호실에서 소리 듣고 뛰어 들어왔다고 했다”며 “서울시청에 근무하시는 이영옥 간호과장님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시 행정국 공무원이자 간호사인 이영옥 사무관은 서울시립병원과 자치구 보건소 등지에서 근무한 30년 경력의 베테랑 간호사로 알려졌다.

김씨는 “서울시청에 근무하신다는 말씀을 기억하고 여기에라도 감사의 말씀을 올려본다. 이영옥 간호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420 '개혁파' 이란 대통령 당선인 "'저항의 축' 지원 계속될 것" 랭크뉴스 2024.07.10
18419 '먹방' 하루 뒤 돌연 사망한 '47만 팔로워' 유튜버…'먹방 금지' 검토하는 이 나라 랭크뉴스 2024.07.10
18418 "가정폭력 엮이기 싫어서"…피 흘리는 아내 두고 테니스 친 남편 랭크뉴스 2024.07.10
18417 중립국 스위스, EU 14차 대러시아 제재 수용 랭크뉴스 2024.07.10
18416 "결혼 안한 게 가장 큰 성과"…외신도 주목한 '미혼 유튜버' 랭크뉴스 2024.07.10
18415 [속보] 충남 서천군 마서면 계동리에 시간당 70.5mm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0
18414 도수치료 둔갑한 공진단… 부산 한방병원의 보험사기극 랭크뉴스 2024.07.10
18413 [속보] 전북 익산시 함라면 신등리에 시간당 70.5mm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0
18412 韓 투자자 최다 보유 해외주식은 테슬라… 일론 머스크 “똑똑한 사람들” 랭크뉴스 2024.07.10
18411 나토 당국자 "우크라 방어에 도움되는 한국 지원, 뭐든지 환영" 랭크뉴스 2024.07.10
18410 '지역 비하 논란' 피식대학 근황…새 영상 올리며 2달만에 복귀 랭크뉴스 2024.07.10
18409 [속보] 충남 부여군 양화면에 시간당 100.5mm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0
18408 [속보] 충남 서천군 마서면 계동리에 시간당 100mm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0
18407 푸틴 만난 모디 "전쟁은 문제 해결 못 해… 대화 통해 평화로 가야" 랭크뉴스 2024.07.10
18406 [속보] 전북 익산시 함라면 신등리에 시간당 120.5mm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0
18405 전북 군산 어청도 '시간당 142mm 폭우'‥충남·전북 중심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0
18404 "결혼 안한 게 가장 큰 성과"…외신도 주목한 '비혼 유튜버' 랭크뉴스 2024.07.10
18403 ‘평균 78세’ 폐지줍는 노인 전국 1만5천명, 월77만원 소득 랭크뉴스 2024.07.10
18402 [속보] 전북 군산시 내흥동에 시간당 130mm 집중호우 랭크뉴스 2024.07.10
18401 시험관 아기 성공률 40% 떨어뜨렸다는 '이것'…"깨끗한 공기 중요성 확인" 랭크뉴스 2024.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