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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캡처

‘고래사냥’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인정사정 볼것 없다’ 등 170여 편의 한국 영화를 촬영한 정광석 촬영감독이 8일 향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과 영화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이날 오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쉴낙원김포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장지는 인천가족공원과 무지개뜨는언덕이다. 유족으로는 아들 훈재·원찬 씨, 딸 화숙·리나 씨, 배우자 이정순 씨가 있다.

193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입대 후 홍보 업무를 맡아 사진을 찍었고, 이를 계기로 제대 후 영화계에 입문했다. 조명 스태프로 일하던 그는 1962년 이봉래 감독의 ‘새댁’을 통해 촬영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1960∼1980년대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 강우석 감독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등을 촬영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에도 박종원 감독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것 없다, 김정권 감독의 동감 등 흥행작에 참여했다.

남다른 촬영 열정을 보였던 고인은 1965년 김기 감독의 성난 독수리를 촬영할 때 전투기 뒷좌석에 앉아 촬영하는 등 기술적 한계를 맨몸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일화가 적지 않다.

그는 촬영과 관련한 여러 상도 받았다. 하명중 감독의 땡볕으로 대종상영화제 촬영상, 시카고국제영화제 최우수촬영상 트로피를 안았고 인정사정 볼것 없다로는 청룡영화제, 대종상, 프랑스 도빌영화제 등에서 촬영상을 받았다. 2006년에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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