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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약 파는 약장수 같다는 의구심만”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동해 심해 석유 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사에 국책사업을 맡긴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량을 분석한 액트지오가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법인 자격 박탈’ 상태였음이 언론 보도로 드러났다”며 “한국석유공사는 액트지오에 지난해 2월 분석을 의뢰했다. 법인 자격이 박탈된 기업에게 국책사업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석유공사는 “공사의 입장은 액트지오가 법인 자격을 박탈당하지 않은 것”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며 “석유공사가 법인 자격을 주는 곳이냐. 혀를 차기도 어려울 만큼 기가 차는 뻔뻔함”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최대 140억 배럴 등 과장에 과장을 더한 수치를 대며 삼성전자 시총 5배에 달한다면서 법인 자격도 없는, 개인 주택에 본사를 둔 기업에 맡기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 가능한 국정 운영이냐”며 “어제 기자회견에서도 매장량을 산출해 낸 근거 데이터, 분석 방식 무엇 하나 공개되지 않았다. 마치 가짜 약을 파는 약장수 같다는 의구심만 강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을 속속들이 규명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발표한 연유가 무엇인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근거가 산출되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살피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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