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민주당 "대통령 부부 지키는 방탄 국회"
국민의힘 "법사·운영위 제자리에 둬야"
국회 상임위 구성을 위한 법정 시한인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실 앞으로 직원이 지나가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힘을 향해 원(院) 구성 압박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이 응하지 않을 경우 오는 10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법제사법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할 태세다. 이에 국민의힘은 "법사위와 운영위를 제자리에 가져다 둬야 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법사위, 운영위를 여당 몫으로 하면 당장이라도 원 구성 협상에 임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국회를 대통령 부부를 지키는 '방탄 국회'로 만들겠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당장 원 구성에 전향적으로 임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은 원 구성 법정 시한인 전날 박찬대 원내대표를 운영위원장, 정청래 최고위원을 법사위원장 등으로 하는 상임위원장 구성안을 밝혔다. 상임위 별 위원 명단도 제출했다. 오는 9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10일 민주당 몫 상임위원장 11명을 먼저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법사위와 운영위를 내려놓지 않으면 협상에 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진정으로 일할 생각이라면 지금이라도 탐욕을 멈추고 법사위와 운영위를 제자리에 둬야 할 것"이라며 "국회법이 정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지켜 제대로 된 원 구성 합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설 경우 표결에 불참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 선출 때도 불참한 바 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지난 4년 동안 꼼수 입법과 편법으로 의회 폭거의 행태를 보였다. 각종 악법을 만들어 대통령의 거부권만 늘려 온 것이 전부"라며 "그들만의 법대로 정쟁을 유발하는 일만 할 것이라면 국회를 억지로 열어젖히는 것이 도대체 무슨 소용인가"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809 열강들의 전쟁 몽유병을 자극하는 남북한 [정의길의 세계, 그리고] 랭크뉴스 2024.06.10
32808 북한 대남 오물 풍선 발견된 강원 춘천 야산서 화재…관계당국 조사 랭크뉴스 2024.06.10
32807 서울시 ‘전세계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 입성…8위는 베이징 랭크뉴스 2024.06.10
32806 야,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의결 강행…이 시각 국회 랭크뉴스 2024.06.10
32805 野 단독으로 11곳 상임위원장 선출투표 시작…與 반발 불참 랭크뉴스 2024.06.10
32804 엔비디아 젠슨 황이 소개한 韓 자율로봇…‘컴퓨텍스’ 기조연설에 등장 랭크뉴스 2024.06.10
32803 판사한테 “이 여자 제정신이냐” 의협 회장…법원 “깊은 유감” 랭크뉴스 2024.06.10
32802 [속보] 국회 '원 구성' 협상 결렬... 민주, 11개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 임박 랭크뉴스 2024.06.10
32801 "보험살인 엄인숙 예뻐서 놀라…동생 입원 중 강제관계 후 임신" 랭크뉴스 2024.06.10
32800 "민희진, 아일릿 욕하라 한 것" 소속사 소송, 27분 영상도 공개 랭크뉴스 2024.06.10
32799 서울대 총장 “휴진 보류하고 현장 지켜달라…정부 설득하겠다” 랭크뉴스 2024.06.10
32798 ‘김건희 디올백’ 뜸들이던 권익위 “제재 규정 없다” 종결 랭크뉴스 2024.06.10
32797 엑소 첸백시 측 “SM과 전면전 다시 시작할 것”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6.10
32796 정부 '비대면 진료 센터' 언급에 의협 "무책임의 극치" 랭크뉴스 2024.06.10
32795 [속보] 여야 원 구성 협상 결렬…민주,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강행할 듯 랭크뉴스 2024.06.10
32794 때리고 욕해도 방치?…‘정서 행동 위기 학생’ 대책 없는 교육현장 랭크뉴스 2024.06.10
32793 기증받은 시신으로 비의료인 대상 '유료' 해부학 강의 논란(종합) 랭크뉴스 2024.06.10
32792 여야, 원구성 협상 결렬…민주, 곧 상임위원장 단독선출 강행 랭크뉴스 2024.06.10
32791 아일릿 소속사, 민희진에 형사고소 이어 민사소송도 제기 랭크뉴스 2024.06.10
32790 野 “권력의 시녀로 전락한 권익위…‘김건희 특검법’이 답”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