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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에스메랄다 가르존 사망

200년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을 배출한 멕시코에서 여성 정치인이 또 피살됐다.

7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멕시코 게레로주(州) 틱스틀라에서 자택을 나서던 시의원 에스메랄다 가르존이 집 앞으로 찾아온 무장한 남성들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멕시코 대선 유세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예술궁전(팔라시오 데 베야스 아르테스·Palacio de bellas artes) 앞에서 여당 지지자들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 얼굴 사진 피켓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연합뉴스

그는 우파 주요 야당인 제도혁명당(PRI) 소속으로 틱스틀라 시의원에 당선돼 시의회의 형평성·젠더 위원회를 이끌었다.

현지 당국은 성명을 통해 사건을 조사하고 용의자들을 찾기 위해 현장에 경찰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에는 미초아칸주 코티하의 여성 시장 욜란다 산체스 피게로아가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건 모두 이달 2일 대선에서 좌파 집권당 국가재생운동(MORENA·모레나)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후보가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남성 우월주의 문화가 강한 멕시코에서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가 나온 뒤 일어났다.

로이터는 가르존 시의원이 소셜미디어 계정에 “두려움 없이 투표하라”는 글을 올리는 등 이번 선거에서 집권당인 모레나 후보들을 지지했다고 전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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