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호테우 해변 일몰. 이윤정 기자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발간한 ‘여행 트렌드 리포트’를 보면 한국 응답자들은 여행에서 예산을 더 투자할 영역 1위로 미식, 2위로 숙소를 꼽았다. 여행자들이 맛집과 잠자리를 여행의 우선순위에 둔다는 것이다. 지난달 제주에 새롭게 문을 연 ‘신라스테이 플러스’는 이 두 가지를 모두 겨냥하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최적의 입지’까지 내걸었다. 오픈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기대를 모은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를 직접 찾아가 봤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이윤정 기자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신라스테이가 설립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첫 레저형 호텔이다. 합리적인 가격의 ‘스테이’를 내걸었지만, 시설에는 신라호텔의 가치를 부여했다. 제주 북서쪽 이호테우 해변을 따라 파도 모양을 본뜬 긴 곡선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성있는 건물 디자인 덕분에 전체 211개 중 대다수 객실이 바다를 조망한다. 낮에는 이호테우의 푸른 바다 빛이, 저녁엔 황홀한 일몰이 객실 전창을 통해 쏟아진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이윤정 기자


가장 눈길을 끈 건 야외 수영장이었다. 바다 바로 앞에 마련된 야외 수영장은 아이들이 함께 즐기는 패밀리 풀과 어른만 들어갈 수 있는 성인용 풀로 나뉘어 있어 커플·가족 여행객 모두 만족할 수 있다. 미온수풀과 자쿠지까지 있어 쌀쌀한 날씨에도 물놀이가 가능하다. 투숙객은 무료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고, 킥판과 수건도 무상 제공된다. 수영을 즐기다 출출해지면 바로 옆 풀사이드 바에서 식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대표 메뉴는 현지 식재료를 이용한 제주 흑돼지 쌀국수, 제주 흑돼지 타워 버거, 문어·전복 해물라면 등이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벙커룸. 이윤정 기자


제주에 가족 등 3~4인 여행객이 많이 방문한다는 점을 감안해 다인용 객실을 갖췄다. 또 2층 침대가 설치된 벙커 룸, 카펫 대신 온돌로 바닥을 마감한 온돌룸 등 객실 테마와 기능을 다양화했다.

신라스테이에 ‘레저’를 플러스했다는 설명처럼 수영장 외에도 피트니스 센터, 비즈니스 코너, 미팅룸 등을 갖췄다. 호텔 1층 곳곳에 원기둥 모양의 야외공간인 ‘선큰라운지’ 정원이 있어 호텔 내에서 햇빛을 만끽할 수 있다. 해변을 따라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고, 옥상정원·놀이터·키즈존 등이 있어 호텔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수영장. 이윤정 기자


풀사이드 바는 물론 조식 레스토랑, 라운지 바에서도 제주 식자재를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인다. 조식 레스토랑 ‘카페’에서는 당근 라페, 당근 주스와, 3색 나물(유채, 고사리, 겨울초), 죽 3종(전복죽, 보말죽, 게우죽), 국 3종(성게 미역국, 고사리 해장국, 몸국), 한라봉 요거트 등을 내놓는다. ‘라운지 바’에서는 통한치 토마토 파스타, 감태 명란 크림 파스타, 제주 감귤 고르곤졸라 치즈 피자, 제주 흑돼지 육포 등 주류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제주 특선 메뉴가 제공된다.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의 장점은 또 있다. 공항과 가깝다는 점이다. 제주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7분, 제주항에서 차량으로 약 27분이 걸린다. 홈페이지 기준 1박 가격은 20만원대부터다.

선큰라운지. 이윤정 기자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775 올특위 첫 회의…정부 “2025년 정원, 협의 대상 아냐” 랭크뉴스 2024.06.22
28774 빗속 모인 노동자들 “최저임금 대폭 인상···업종별 차등 철폐해야” 랭크뉴스 2024.06.22
28773 올특위 “무기한 휴진 변함없어…정부 태도 지켜볼 것” 랭크뉴스 2024.06.22
28772 아이스크림 주문했는데 ‘멋대로’ 베이컨 추가?···맥도날드, ‘AI 주문’ 중단 랭크뉴스 2024.06.22
28771 일본측 문제제기에 소녀상 건립 伊시장 "비문 문구 변경하겠다"(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22
28770 ‘호박 화석’에 나만의 추억 간직…레진아트로 누구든 무엇이든 랭크뉴스 2024.06.22
28769 범의료계 특위 “2025년 정원 포함한 의정협의 참여 의사 있어” 랭크뉴스 2024.06.22
28768 ‘사격 황제’ 진종오, 한동훈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출마 랭크뉴스 2024.06.22
28767 의협 특위 “내년 의대 정원 협상하자”… 정부 “절차 마무리돼 불가” 랭크뉴스 2024.06.22
28766 교총 신임 회장, 제자와 관계로 '품위유지위반' 징계 전력 논란(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22
28765 정부, 대화 촉구하며 "2025년 정원, 협의대상 아냐…휴진 철회" 랭크뉴스 2024.06.22
28764 훈련되지 않은 업무는 버벅…범용AI도 인간이 개입해야 랭크뉴스 2024.06.22
28763 값싼 전기차에 밀린 日 닛산, 중국서 첫 공장 폐쇄 랭크뉴스 2024.06.22
28762 18시간 일 시키고 일당 1만원 준 영국 최대 부호···징역 4년6개월 랭크뉴스 2024.06.22
28761 여 “이재명 충성 경쟁”…야 “해병대원 특검법, 이번 임시국회 처리” 랭크뉴스 2024.06.22
28760 美 핵항모 '루스벨트' 부산 첫 입항…"한미 연합훈련 강화" 랭크뉴스 2024.06.22
28759 호우로 도로 3곳 등 통제…항공 6편 결항 랭크뉴스 2024.06.22
28758 "청혼은 여기서"…'홍준표 아이디어'로 110억 들여 '프러포즈존' 만든다 랭크뉴스 2024.06.22
28757 광주·전남 거센 장맛비…내일까지 남해안 60㎜ 더(종합) 랭크뉴스 2024.06.22
28756 43조원대 누적적자에도 3분기 전기요금 동결…도시가스 요금은? 랭크뉴스 2024.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