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오뉴스]
◀ 앵커 ▶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찬반 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로 마무리됐습니다.

서울대를 시작으로 대학 병원들의 집단 휴진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환자들의 안전과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결정을 철회하라는 호소도 잇따랐습니다.

이용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의사협회 총파업 찬반 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54.8%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 전체 회원 12만 9천여 명 중 7만 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지난 2014년과 2020년 총파업 투표 당시 참여 인원이 각각 4만 8천여 명, 2만 6천여 명이었던 것과 비교할 때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번 투표에서는 '의협의 투쟁을 지지하는지'와 '6월 중 단체 행동에 참여할지' 등을 물었습니다.

찬반 비율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수가 찬성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의협은 내일 개원의와 의대교수, 전공의 등이 모두 참여하는 의사 대표자 회의를 열고 파업 여부와 시점 등을 정할 방침입니다.

[최안나/대한의사협회 대변인]
"(역대 투표 중) 가장 압도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번 사태의 시급한 해결이 필요하다는 회원들의 뜻이 강렬한 것으로…"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집단 휴진'을 결정한 서울대병원을 필두로, 관련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와 고려대 의대 비대위가 긴급 회의를 열었고 가톨릭중앙의료원 교수들도 주말 동안 의견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최창민/전국의대교수 비대위 위원장]
"교수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그런 것들이 이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거죠. (정부가) 계속 아무 반응이 없으면 다른 대학도 움직이겠죠."

하지만 '의사 집단 이기주의'라는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장은 "진료가 의사의 첫 번째 의무"라며 "집단 휴진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자들의 불편을 넘어 안전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철회를 요청했습니다.

환자 단체들도 "집단 휴진은 환자들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행태이자 생명권을 박탈하는 결정이라며 즉각 철회하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9366 힘 빠진 삼성 노조 파업…집회 참가 5000명→200명으 '뚝' 랭크뉴스 2024.07.14
29365 총격에도 주먹 불끈 트럼프 '영웅적 사진' 퓰리처 수상 기자가 찍었다 랭크뉴스 2024.07.14
29364 트럼프 피흘리며 한 말은?…"싸워라, 싸워라, 싸워라" 랭크뉴스 2024.07.14
29363 [단독] 이진숙, MBC 경영계획서에 ‘노조 탄압’ 3가지 방안 적시 랭크뉴스 2024.07.14
29362 나경원 "한동훈, 당대표 1년 만에 내팽개치고 꿈 좇겠다고‥몰염치" 랭크뉴스 2024.07.14
29361 연두색 번호판 때문?…상반기 럭셔리카 판매 절반으로 뚝 랭크뉴스 2024.07.14
29360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한국 핵잠수함, 작전적 가능성 보이면 추진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7.14
29359 “소총 든 남자 지붕에” 연설 5분 전 목격 증언…비밀경호국 왜 놓쳤나 랭크뉴스 2024.07.14
29358 폭죽 같은 총성, 귀 만진 뒤 황급히 연탁 뒤로… 트럼프, 피 흘리며 허공에 주먹질 랭크뉴스 2024.07.14
29357 '5살 어린이 의식불명' 태권도 관장 영장심사…묵묵부답 랭크뉴스 2024.07.14
29356 야당 "국회 출석요구서 땅바닥에 내팽개친 대통령실 고발" 랭크뉴스 2024.07.14
29355 윤 대통령, '트럼프 피격'에 "끔찍한 정치 폭력‥쾌유 기원" 랭크뉴스 2024.07.14
29354 트럼프 총격범, 우등생이었다?… 수학·과학 ‘스타상’ 받아 랭크뉴스 2024.07.14
29353 총격범 공화당원? "명부에 이름"…철통 보안 어떻게 뚫었나 랭크뉴스 2024.07.14
29352 트럼프 유세 도중 총격 암살 시도…범인은 20세 공화당원 크룩스 랭크뉴스 2024.07.14
29351 “한국 찾은 北동포 안 돌려보낸다” 尹도 탈북민도 눈물 랭크뉴스 2024.07.14
29350 5살 아이 심정지인데 "장난이었다"는 태권도 관장…CCTV 삭제 정황 '포착' 랭크뉴스 2024.07.14
29349 의정 보고를 '이재명 팬카페'에서… 22대 민주당 의원들의 '뉴노멀' 랭크뉴스 2024.07.14
29348 "멧돼지로 오인"…영주서 엽사가 쏜 총에 50대 여성 숨져 랭크뉴스 2024.07.14
29347 김정은의 격노 “지시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아”… 삼지연에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