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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총리 피습 3주 만
유럽 지도자들 일제히 규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AP뉴시스

유럽의회 선거전이 진행 중인 가운데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노상에서 한 남성에게 습격당했다. 지난달 로베르초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피습당한 지 약 3주 만이다. 유럽 지도자들은 연이은 정치 폭력 행위를 규탄하고 나섰다.

BBC, AP통신 등에 따르면 덴마크 총리실은 7일(현지시간) “프레데릭센 총리가 금요일 저녁 코펜하겐의 쿨로르베트에서 한 남성에 의해 맞았다”며 “남성은 이후 체포됐다”고 밝혔다. 공격한 남성의 신원과 총리의 상태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목격자들은 총리가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총리실은 “총리가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덴마크뿐 아니라 독일, 슬로바키아 등 유럽 곳곳에서 정치적 폭력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에서는 최근 연방하원 의원이 유세장에서 폭행당하는가 하면 지방의회 의원 후보가 흉기로 공격받는 등 정치인에 대한 공격이 잇따랐다. 피초 총리도 지난달 15일 한 남성이 쏜 총을 맞고 위중한 상태에 빠졌다가 최근 퇴원했다.

유럽 정치인들은 이번 공격을 강하게 규탄했다.

샤를 미셀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X(옛 트위터)에 “공격에 분노한다”며 “이런 비겁한 공격 행위를 강하게 비난한다”고 적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역시 “비열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그녀가 다치지 않았길 바란다”며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에 대한 공격 역시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EU 회원국 27개국에서 이달 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유럽의회 선거가 시작된 가운데 발생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사회민주당 소속 유럽의회 의원 후보인 크리스텔 샬데모스와 선거운동을 진행해 왔다. 다만 현지 언론은 선거 운동과 피습은 관련이 없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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