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22대 국회 원 구성 시한이 국회법상 오늘 새벽 0시까지였지만, 여야는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원 명단 제출을 거부했고, 민주당은 민생을 방치할 셈이냐며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늦은 시각, 국회 3층 국회의장실 불이 환하게 켜져 있고 보좌진들이 분주히 오갑니다.

자정까지인 원 구성 시한을 지켜 달라며 우원식 의장이 퇴근하지 않은 채 집무실에서 여야의 상임위원 선임 명단을 기다리는 겁니다.

[우원식/국회의장]
"12시까지로 시한을 정했잖아요. 그래도 혹시 마음이 변할지 모르겠고, 이렇게 하는 게 또 그분들에게 앞으로 마음을 바꿀 명분 같은 것도…"

국민의힘은 중립성을 잃은 국회의장의 제안에 응할 수 없고, 야당도 의석수로 밀어붙이려만 한다며,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180석을 갖고 대폭주를 했던 그 4년 전조차도, 최소한 국민의 눈치를 보느라 47일이나 협상에 공들이는 척이라도 하는…"

주말 사이 대화의 문도 닫았습니다.

다음 주초 의원총회를 열고서야 협상에 다시 나설지 정한다고 예고했습니다.

민주당은 앞으로 벌어질 상황은 일을 안 하겠다고 선언한 집권여당 책임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생 방치 세력, 개혁 방해 세력, 무노동 불법 세력이라는 국민적 지탄을 받게 될 뿐입니다."

다른 야당도 "하루빨리 일하고 싶은데 여당이 무책임하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여당이 국회를 멈춘다면, 비교섭단체 입장에서는 불법 직장폐쇄와 다를 바 없습니다."

민주당은 자체 상임위 배분안을 제출했습니다.

민주당 11곳, 국민의힘 7곳으로 상임위원장을 나누는 건 이견이 없기 때문에, 11곳을 골라 상임위원장도 내정했습니다.

법사위원장 정청래, 운영위원장 박찬대, 과방위원장 최민희 의원 등 국민의힘이 포기하지 않은 상임위 3곳도 포함됐습니다.

우 의장은 최종 합의가 안 된다면 국회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모레 본회의를 요청해 11개 상임위원장을 다수결로 통과시킨 뒤, 그래도 국민의힘이 협상에 불응하면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선임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937 재개발 ‘가이드라인’이 갈등 ‘불쏘시개’ 됐다[올앳부동산] 랭크뉴스 2024.06.11
32936 "굴릴 곳 마땅찮네" 대기자금 다시 여기 왔다…올해 28조 증가 랭크뉴스 2024.06.11
32935 정치 실종이 부른 ‘권위의 충돌’…시민들 “의료현장 돌아오라”[뉴스분석] 랭크뉴스 2024.06.11
32934 ‘품질의 대명사’ 일본차가 어쩌다...세계 최대 車 도요타의 추락 랭크뉴스 2024.06.11
32933 ‘한방’ 없었던 애플 인텔리전스… MS ‘AI 생태계’ 주도권 강화할 듯(종합) 랭크뉴스 2024.06.11
32932 도이치모터스 수사 급물살…檢 "김여사 명품백 소환때 동시조사" 랭크뉴스 2024.06.11
32931 중환자실 갔던 유재환 “살아나버렸다”…5일 전 유서엔 랭크뉴스 2024.06.11
32930 동네의원까지 휴진 동참에 의정 갈등 재점화…환자는 또 '뒷전' 랭크뉴스 2024.06.11
32929 巨野 사상초유 독주, 與 국회 거부 태세…'반쪽 개원'에 정국 급랭 랭크뉴스 2024.06.11
32928 국무부 “남북 긴장 고조 예의주시…북·러 군사협력 가장 우려” 랭크뉴스 2024.06.11
32927 “엄인숙, 남편 입원중 강제관계 임신…사망 보험금 타” 랭크뉴스 2024.06.11
32926 [김대일 칼럼]등록금 자율화해야 사학과 대한민국이 산다 랭크뉴스 2024.06.11
32925 [영상] "평화는 돈으로 구걸하는 게 아니라 힘으로 쟁취하는 것" 랭크뉴스 2024.06.11
32924 "예쁜 사진 질렸다"…中서 난리난 '못생기게' 만드는 AI 필터 [세계 한잔] 랭크뉴스 2024.06.11
32923 한일 화해무드 1년에도 한국 58%·일본 46% "부정 평가" [한일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4.06.11
32922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비상…둔촌주공 '중품아' 무산되나 랭크뉴스 2024.06.11
32921 [단독] '고문치사' 연루로 컷오프…정의찬, 국회의장실 채용 내정 랭크뉴스 2024.06.11
32920 [단독] '북∙중 밀월 징표' 김정은 발자국 동판, 중국서 사라졌다 랭크뉴스 2024.06.11
32919 힘 붙은 멕시코 '슈퍼 집권당'…힘 빠진 '슈퍼 페소' 랭크뉴스 2024.06.11
32918 빵 123만 원어치 주문 후 '노쇼'…신고당한 손님 반응은 랭크뉴스 202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