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킬러문항 배제로 쉽게 출제될 줄 알았는데…난도 예측도 어려워"
대성학원 8일 입시설명회, 17일 대성·메가 반수반 오픈


의대 정원 확대 분석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일 오후 서울 강남하이퍼학원 본원에서 의대 정원 확정 분석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4.6.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2025학년도부터 의대 모집 정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입시계에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수능은 의대 모집 정원이 1천500명가량 확대돼 재수생들의 대거 유입이 예상되는 첫해다. '킬러문항' 배제 후 치러지는 두 번째 해로 수험생이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는 지난해 본수능 때처럼 '불수능' 난이도였다고 평가받는데 이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 고3 학부모는 "이제는 정부가 무슨 말을 해도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킬러문항이 배제돼서 쉽게 출제되는 줄 알았더니 더 어려운 시험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차라리 어렵게 출제된다고 말을 하면 난이도 대비를 하겠는데 킬러문항 없이도 어렵게 출제되니 업계도 그렇고 교사들도 난이도 예측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6월 모의평가는 재수생들의 실력과 참여 정도를 판가름할 수 있는 첫 모의고사다. 내년 입시가 의대 정원 증원이 처음 반영된 만큼 재수생 참여가 크게 불었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원자(47만4천133명) 중 졸업생(졸업생+검정고시생)은 18.7%(8만8천698명)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19.0%)를 기록했다.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도 높았는데 종로학원이 고3 1천372명과 N수생 972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74.2%가 이번 모의평가가 어렵다고 평가했다.

교육 당국이 전년부터 공교육에서 배우지 않은 킬러문항 출제를 배제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수능은 '불수능'급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BS는 지난해 수능과 6월 모의평가가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지만, 입시업계는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니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영어의 경우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수능 때의 난이도가 상당했던 영어 수준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도 나왔다.

2024 고교입시 설명회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에서 2024 고교입시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4.5.27 [email protected]


영어에서 좋은 등급을 확보하지 못하면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 등급에서 타격을 받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준비가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대평가는 아무리 어려워도 1등급을 받으려면 4% 내로 가면 되는데, 절대평가는 한번 어려워지면 1등급이 1%만 나올 수도 있다"며 "영어가 상위권 학생도 공부를 위한 시간 확보를 더 해야 하고 불안감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하지 않은 반수생까지 실제 수능에 유입되면 상위권 경쟁은 상당히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한 상태인데, 지방권 의대생도 서울권으로 반수를 준비하는 경우도 종종 목격돼 최상위권끼리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입시계도 6월 모의평가가 끝난 후 입시설명회를 본격적으로 열고 있다.

대성학원은 이날 오전 10시 노량진 본원에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종로학원이 지난 6일 종로구 성균관대에서 개최한 입시설명회에는 학원 추산 온라인 합산으로 8천여명의 학부모 및 학생이 몰렸다.

반수생을 위한 학원들의 특별반 모집 열기도 상당하다.

대성학원은 의대와 서울대를 준비하는 반수생을 위한 'N수 반수 시즌 반'을 오는 17일 서울 대성학원 본원, 강남 등에서 연다.

메가스터디는 17일부터 각 본원에서 반수반을 개강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108 MS발 ‘IT 대란’에 한국도 피해···LCC 발권·게임 서버 먹통 랭크뉴스 2024.07.19
27107 해녀들이 바가지를?…33년 무허가 상인들이었다 랭크뉴스 2024.07.19
27106 문체부 '홍명보 선임 논란' 감사한다…축구협회 "성실히 임할것"(종합) 랭크뉴스 2024.07.19
27105 MS발 대란에 국내 항공·게임도 피해…반도체·공공기관 '정상'(종합) 랭크뉴스 2024.07.19
27104 이게 5만원?…‘바가지 물가 논란’ 제주 용두암 해산물 노점상 결국 랭크뉴스 2024.07.19
27103 집중호우 침수 차량 3천대 넘어…추정 손해액 290억 넘어 랭크뉴스 2024.07.19
27102 삼성전자, 갤버즈3 품질 논란에 "깊이 사과, 교환·환불 가능" 랭크뉴스 2024.07.19
27101 [사설] 윤 대통령 통화 의혹 불거진 ‘800-7070’ 전화, 진상이 뭔가 랭크뉴스 2024.07.19
27100 전 세계서 윈도우 먹통 사태… 주요 은행·공항 운영 차질 랭크뉴스 2024.07.19
27099 세계 곳곳 전산망 장애…공항·통신·방송·금융 등 차질 랭크뉴스 2024.07.19
27098 여중생 사진 무단공개한 무인점포 업주… 결국 검찰송치 랭크뉴스 2024.07.19
27097 '7070, 대통령 전화 아니냐' 추궁에…이종섭 "답변 않겠다" 랭크뉴스 2024.07.19
27096 MS ‘클라우드 먹통’에 전세계 항공·방송 대란 랭크뉴스 2024.07.19
27095 택시 탈 때마다 "고령 기사님"…젊은 세대는 배달·택배로 이동 랭크뉴스 2024.07.19
27094 전세계 곳곳 'MS발 쇼크'…항공·금융·통신·방송 죄다 먹통됐다 랭크뉴스 2024.07.19
27093 ‘물벼락’ 장맛비 또 올라온다…경기남부·충청으로 북상중 랭크뉴스 2024.07.19
27092 탄핵 청원 청문회서 여야 고성·충돌…임성근 “이종호 몰라” 랭크뉴스 2024.07.19
27091 [단독]청문회 중 임성근과 문자 나눈 간부급 검사 “상식적 조언 했다”···지난해 수사 때도 통화 랭크뉴스 2024.07.19
27090 [4대은행 PB의 하반기 투자전략] "현금 30% 유지…美대선따라 방향키 잡아라" 랭크뉴스 2024.07.19
27089 [속보] 전세계 IT 대란에 발칵‥공항 멈추고 통신·방송·금융 차질 랭크뉴스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