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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부 정책 반발 투표 중 최대 참여율
실제 참여 규모는 미지수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 참여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는 투표율 54.8%로 마무리돼 의협이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진행한 투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가 6월 집단 휴진 참여를 두고 실시한 투표에서 역대 최고 참여율을 기록했다. 의협은 개원의 중심으로 이뤄져 있으나 의대 교수 단체도 휴진에 뜻을 모아 대규모 의료 대란이 닥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의협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의협 투표에서 유효 투표 인원 12만9200명 중 7만800명이 참여해 투표율 54.8%를 기록했다.

이번 투표는 ‘의협의 강경 투쟁 지지 여부’와 ‘6월 휴진을 포함한 단체 행동 참여 여부’를 물었다. 찬반 비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의료계에서는 두 질문 모두에 대해 찬성이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의협은 그간 정부의 정책을 두고 수차례 투표와 조사를 벌였다. 이번 투표에는 지금까지 가장 많은 회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원격의료 저지를 위한 총 파업에는 4만8861명이, 2020년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대응을 묻는 설문에는 2만6809명이 참여했다.

서울대 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도 지난 6일 전공의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필수 부서를 제외한 모든 진료과가 휴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제까지는 개별 휴진을 추진했으나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제외하고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 교수들이 참여한 1, 2차 투표에서 각각 63.4%, 68.4%가 휴진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대 외에도 주요 대학 병원이 휴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전국 20개 의대 소속 교수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의협 투표 결과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전날 저녁 전의비 총회에서 의협,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뜻을 모았다.

다만 개원의들의 휴진 참여 규모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2020년 집단행동 당시에도 개원가의 참여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번에도 실제 참여는 다소 적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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