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장동 재판’ 출석한 이재명 대표
이화영 중형 선고 직후 재판 휴정
재개 이후에도 5분간 ‘눈 질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재판’을 받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눈을 질끈 감은 채 의자에 등을 기댄 모습을 보였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중형이 선고된 직후에는 휴대전화만 계속해서 들여다봤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이 대표의 재판은 중간에 잠시 휴정했는데, 공교롭게도 수원지법 재판부가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한 직후였다.

휴정 시간에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 측은 법정을 빠져나갔지만 이 대표는 법정에 남았다. 재판이 재개되기까지 20여분 동안 안경을 벗고 손에 쥔 휴대전화를 눈앞 20㎝까지 가져다 댄 채 무언가를 집중해서 검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이 전 부지사의 선고 결과에 대한 언론 보도를 확인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이후 재판이 재개되자 5분 넘게 눈을 질끈 감은 채 의자에 등을 깊게 기댔다.

이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 법정을 나서며 이 전 부지사에 대한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취재진은 이 대표에게 ‘이 전 부지사의 선고를 어떻게 보나’ ‘방북 대가인 점이 인정됐는데 여전히 자신과 상의 없이 진행했다는 입장인가’ ‘검찰이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질문을 던졌지만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 부장판사)는 이날 이날 외국환거래법 위반·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지사에게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쌍방울이 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표의 방북 비용과 북한의 스마트팜 사업비를 대납하려고 했다는 점도 인정됐다.

이 사건을 수사한 수원지검은 선고 직후 “불법 대북송금에 관하여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남은 수사와 재판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명확히 밝혀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723 "여보 오늘 한잔할까?"…부부싸움 일으키는 줄 알았더니 반전인 '술의 힘' 랭크뉴스 2024.04.19
33722 "겉은 바삭, 속은 쫀득" 크루아상과 '이것' 합쳐진 신상간식 '크루키' 뭐길래? 랭크뉴스 2024.04.19
33721 유학생? 스파이?… 필리핀 남중국해 최전선 온 중국인 4600명 정체는 랭크뉴스 2024.04.19
33720 국민의힘, 오늘 낙선자 간담회…총선 패인 등 의견 청취 랭크뉴스 2024.04.19
33719 전국 맑다가 밤부터 구름···낮 최고기온 19~29도 랭크뉴스 2024.04.19
33718 “족보 안준다?” 복귀 막은 의대생…교육부 “수사 검토” 랭크뉴스 2024.04.19
33717 [단독]해병대 사령관·사단장, 비화폰으로 수차례 통화…추가 검증은 미제로 랭크뉴스 2024.04.19
33716 88세 신구 "한물간 연극? 진정성 있으면 인정 받는다" [이지영의 직격인터뷰] 랭크뉴스 2024.04.19
33715 [단독] 선방위 정당·단체 민원 100%, 국힘·공언련이 냈다 랭크뉴스 2024.04.19
33714 정부, '의대 증원 규모 조정' 국립대 총장 건의 수용할 듯 랭크뉴스 2024.04.19
33713 택배 도둑 女, 경찰 오자 “죽겠다” 난동…특공대 제압 랭크뉴스 2024.04.19
33712 ‘의대 증원’ 해법 찾았나…정부, 국립대 총장 건의 수용할 듯 랭크뉴스 2024.04.19
33711 안보리, 팔레스타인 유엔 정회원국 가입안 부결…미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4.04.19
33710 최상목 “추경은 경기침체 때”…민주당 요구에 선 그어 랭크뉴스 2024.04.19
33709 '위험한 물 축제'‥올해도 2백여 명 사망 랭크뉴스 2024.04.19
33708 오토바이 향해 뛰어든 운전자‥도대체 왜? 랭크뉴스 2024.04.19
33707 "속옷까지 찢었다" 88세 노배우 신구를 흠뻑 홀린 '고도' [이지영의 직격인터뷰] 랭크뉴스 2024.04.19
33706 서울시, 용적률 치계 개편… 공개공지 설치하면 최대 120% 상향 랭크뉴스 2024.04.19
33705 서울시, 용적률 체계 개편… 공개공지 설치하면 최대 120% 상향 랭크뉴스 2024.04.19
33704 4·19묘지 찾은 尹 “혁명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 [포착] 랭크뉴스 2024.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