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며칠 전 중국인이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포즈를 취하고 붉은색 페인트로 낙서까지 해 외교 문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한국 관광객이 쓰시마섬의 유명 관광지인 신사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버리는 영상이 확산되면서 일본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일본 쓰시마섬의 와타즈미 신사.

부산에서 가까운데다, 최근 엔화가 저렴해지면서 한국인들이 많이 몰리는 인기 관광지입니다.

그런데 한 한국 남성이 흡연이 금지된 신사 안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웁니다.

손가락으로 담배불을 휙 튕겨내더니, 담배꽁초를 와타즈미 신사의 연못에 던져버립니다.

신사 관계자가 경내에서 흡연을 제지하면 되레 화를 내는 한국인도 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 (음성변조)]
"뭔데 고함을 지르는데? 어? 어이. 뭔데 고함지르는데? '타바코 나이카라(흡연 금지)' 이러면 되지."

모두 한국 관광객이 버린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와타즈미 신사 곳곳에서 버려진 꽁초들이 나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일부 관광객들이 와타즈미 신사에 들어와 춤을 추며 노래를 불러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와타즈미 신사 측은 관광객들의 불경한 행동이 잇따르자 대책을 고민하던 끝에, 결국 '한국인은 출입을 금지한다'는 한글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한국 관광객들에게 생계를 의존하는 주변 식당 주인들은 한국인 출입 금지는 과도한 조치라는 반응이지만, 와타즈미 신사 측은 무례한 행동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중국인의 야스쿠니 신사 낙서 사건에 이어 쓰시마섬의 유서깊은 신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흡연 동영상까지 확산되자, 일본 국민들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이장식,김진호(도쿄) / 영상편집:박천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1401 [사설] 野 ‘갭투자’ 후보 부실 공천 드러난 직후 ‘1인당 25만원’ 선심 공약 랭크뉴스 2024.03.25
41400 더 길어진 51.7㎝ 역대 최장 비례 투표지… 올해도 완전 수개표 랭크뉴스 2024.03.25
41399 한동훈 “재한외국인 투표권 상호주의 도입… 이재명 ‘셰셰’ 발언? 中 굴종 인식” 랭크뉴스 2024.03.25
41398 대통령 ‘대화’ 언급에 엇갈리는 의료계···“긍정적 신호”vs“증원 철회 먼저” 랭크뉴스 2024.03.25
41397 女BJ에 5000만원 쏜 '큰손' 숨졌다…알고보니 평범한 회사원 랭크뉴스 2024.03.25
41396 “일론 머스크도 수수료 내야”…AI 열풍에 430억 챙긴 ‘이 섬’ 랭크뉴스 2024.03.25
41395 ‘승계 악용’ 논란에…LS그룹, RSU 제도 1년 만에 폐지한다 랭크뉴스 2024.03.25
41394 윤 대통령과 클린스만 감독 [한겨레 프리즘] 랭크뉴스 2024.03.25
41393 증권사, 작년 신용공여 이자로 3조 수익… “올해 더 늘어난다” 랭크뉴스 2024.03.25
41392 목줄 낀 반려견 구하려다 그만…엘리베이터 지하로 추락한 할머니 랭크뉴스 2024.03.25
41391 북한 신형 탱크와 K2 전차·K9 자주포 [남성욱의 동북아 포커스] 랭크뉴스 2024.03.25
41390 오염수 갈등에 대화 막힌 일본, 중국과 관계 개선 안간힘 랭크뉴스 2024.03.25
41389 '커닝' 들킨 고교생 목숨 끊자…부모는 "9억 달라" 학교에 소송, 왜? 랭크뉴스 2024.03.25
41388 이재명,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공약…“못할 이유 없다” 추경 논의 요청 랭크뉴스 2024.03.25
41387 '바이든 수사' 로버트 허 "美에 부채의식이 특검수락 배경" 랭크뉴스 2024.03.25
41386 ‘모스크바 테러’ 사망자 137명으로 늘어… 현장서 소총·탄약 발견 랭크뉴스 2024.03.25
41385 공연장 테러 ‘우크라이나 배후설’에 젤렌스키 “악당 푸틴”···국제사회 한목소리로 ‘애도’ 랭크뉴스 2024.03.25
41384 “머스크도 수수료 내야”…AI 열풍에 430억 챙긴 ‘이 섬’ 랭크뉴스 2024.03.25
41383 "190회 찔렀는데 우발적?"…여친 죽인 20대, 얼굴 공개됐다 랭크뉴스 2024.03.25
41382 유엔 난민기구 "이스라엘, 가자 북부 구호품 수송 불허" 랭크뉴스 202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