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가수 심수봉(68)이 지난 6일 첫 방송된 ‘지금, 이 순간’(tvN STORY)에서 히트곡 ‘그때 그 사람’의 주인공이 가수 나훈아였다고 고백했다. 티비엔 스토리 유튜브 갈무리

가수 심수봉(68)이 히트곡 ‘그때 그 사람’의 주인공이 가수 나훈아였다고 깜짝 고백했다.

심수봉은 지난 6일 티비엔 스토리(tvN STORY)에서 첫 방송된 ‘지금, 이 순간’에 출연해 나훈아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심수봉은 데뷔 전인 1975년 한 스카이라운지에서 노래하는 피아니스트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가수 나훈아에게 가수 제의를 받았다고 했다. 심수봉은 “그때는 가수 할 생각도 없고 미국에 유학 갈 생각이었는데 낯이 익은 분이 왔길래 서비스 차원에서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를 불렀다”며 “그분이 깜짝 놀랐던 것 같다. (내게) 음색이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나훈아는 직접 ‘여자이니까’라는 노래를 만들어 심수봉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1년 뒤 가수 데뷔를 준비하던 심수봉은 교통사고를 당해 한 달간 병원에 입원했다. 심수봉은 “나훈아 선배가 그때 군대에 갔는데 위험한 임무에 투입됐다고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분이 저렇게 죽으면 안 돼요. 저 사람 대신 제가 죽을게요’라는 기도를 했다”며 당시 나훈아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나훈아는 다른 일행과 함께 심수봉이 입원한 병실에 찾아와 심수봉에게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줬다. 진행을 맡은 윤종신이 “병실에서 기타, 너무 유명한 노래 아니냐”며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을 언급했다. ‘그때 그 사람’에는 “외로운 병실에서 기타를 쳐주고 위로하며 다정했던 사랑한 사람”이라는 노랫말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에 심수봉은 녹화장에 함께 온 남편을 향해 “여보. 어떻게 얘기해야 돼”라고 물었다. 남편이 괜찮다고 하자 심수봉은 “왜 이렇게 전부 나를 알고 싶어 하느냐. 그때 그 사람이 나훈아 선배”라고 털어놨다. 심수봉은 “웬 가수님이 병실에 와서 기타까지 쳐주면서 노래를 하나. 그때 완전히 그분에게 (반했다)”고 말했다.

한편 1978년 문화방송(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을 부른 심수봉은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대학가요제가 배출한 스타로 꼽힌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642 윤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와 통화···“한·일 협력 심화” 랭크뉴스 2024.04.18
33641 70대女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30대男…'무기징역→장역 40년' 왜? 랭크뉴스 2024.04.18
33640 “바이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3배 인상 추진” 랭크뉴스 2024.04.18
33639 "장염맨, 또 너야?"…전국 맛집 협박해 '9000만원' 뜯어낸 30대 '덜미' 랭크뉴스 2024.04.18
33638 "이 얼굴이 57세?"…'67년생' 동안男 공개한 생활습관 10개는 랭크뉴스 2024.04.18
33637 "에르도안, 20일 하마스 정치지도자와 회담"(종합) 랭크뉴스 2024.04.18
33636 민주당, ‘이화영 진술조작 술파티’ 진상조사단 추진···검찰에 역공 랭크뉴스 2024.04.18
33635 이창용 한은총재 "환율 안정시킬 재원·수단 보유" 재차 강조 랭크뉴스 2024.04.18
33634 EU 정상들, 이란 추가 제재 논의…이스라엘엔 재반격 자제 촉구 랭크뉴스 2024.04.18
33633 카타르 총리 "가자 휴전협상 민감한 단계서 지체"(종합) 랭크뉴스 2024.04.18
33632 美하원의장, 공화 강경파 반대에도 우크라 지원안 표결 추진 랭크뉴스 2024.04.18
33631 "흉한 것"…'혈세' 2억원 들여 만든 '한강 괴물' 결국… 랭크뉴스 2024.04.18
33630 ‘6월 항쟁 도화선’ 박종철 열사 어머니 정차순 여사 별세···아들·남편 곁으로 랭크뉴스 2024.04.18
33629 한미일 재무장관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심각한 우려 인지" 랭크뉴스 2024.04.18
33628 한덕수 “국정에 대단히 미흡했던 점 죄송…협치는 아주 중요한 부분” 랭크뉴스 2024.04.18
33627 윤석열 찍었던 2030, 민주당에 ‘꾹’… ‘이대남’ 더 많이 돌아서 랭크뉴스 2024.04.18
33626 "양배추, 너마저 오르기냐"... 사장님도, 손님도 밥 시간이 두렵다 랭크뉴스 2024.04.18
33625 사회적 협의체도 거부하는 의사들… 대화로 해법 도출 더 어려워지나 랭크뉴스 2024.04.18
33624 ‘백제의 미소’ 불상, 아름답지만…40억원↑ 가격은 ‘국제호갱’ 감이다[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랭크뉴스 2024.04.18
33623 '文의 사람' 박영선∙양정철 기용설까지…지금 용산에선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4.18